"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요"...해양쓰레기 5배 '급증'

문형철 2025. 8.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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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달, 기록적인 집중호우 당시 유입된
해양쓰레기 문제로 
여수가 심각한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처리해야 할 쓰레기가 예년보다 5배나 늘었고, 
해수욕장은 물론, 섬과 양식장까지 덮치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대표적 피서지인 
만성리 해수욕장.

한쪽에 커다란 마대 자루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떠밀려 온
나뭇가지와 플라스틱 등입니다.

모아놓은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중장비도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 INT ▶ *최대성 / 여수 만성리 상촌마을*
"저 차로 10차례 이상을 빼낸 것 같습니다. 너무 많아서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지금..."

쓰레기를 치우는 데 동원된 인원은
하루 100여 명.

주민들은 물론 자원 봉사자들까지 나서
꼬박 닷새 동안 수거 작업을 했지만, 
아직 처리하지 못한 나뭇가지 등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 INT ▶ *장성윤 / 여수만성리해수욕장 관리위원장*
"장비, 인원, 재원 이런 것은 마을 단위별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에 지원 요청도 해 놓고 있고..."

여수에 있는 섬들도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부러진 나뭇가지 같은 쓰레기가 
쉴 새 없이 몰려들면서
마을 항·포구는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수많은 잔해물이 바람과 파도를 타고 
양식장이나 바다에 설치해 놓은 그물을 
덮치기도해
어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INT ▶ *김대준 / 여수 안도 이장*
"갈대 밑에 로프들이 많이 있거든요. 배가 진행을 하다 보면 프로펠러에 감겨서 엊그제도 배 하나 예인해 왔고...밤으로는 운항을 못 하죠. 배들이."

집중호우 이후 지금까지 수거한 
여수지역 해양 쓰레기는 70여 톤.

아직 남아있는 것까지 더하면
100톤에 달할 것으로 
여수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5배가량 늘어난 규모입니다.

기록적인 폭우에다 댐 방류까지 이뤄지면서
섬진강 일대는 물론 경남지역에서도 
막대한 양의 쓰레기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INT ▶ *이희철 / 여수시 연안정화팀장*
"섬진강 수계에 있는 하동군이랄지 곡성군이랄지 일부 저희들에게 부담금은 조금씩 내고 있는데 아주 미미한 상황이고..."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해양쓰레기 유입 문제가 반복되는 가운데,

여수시가 부담해야 할 처리 비용은
예년 1억 원에서 
올해는 5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 INT ▶ *김철민 / 여수시의원*
"여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남해안남중권 협의회를 통해서 여러 지자체가 연대를 하게 되면 중앙 정부의 예산 확보나 쓰레기 수거 부분에 있어서 좀 더 낫지 않을까..."

한 번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도
한계가 있다보니
여수 곳곳에 유입된 해양쓰레기의 처리 작업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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