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갔던 미용실, 미뤘던 안경점도"‥민생쿠폰, 소비심리 녹일까
[뉴스데스크]
◀ 앵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소상공인 매출이 늘었다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서울의 한 동네 상점들을 둘러봤는데요.
시민들은 소비쿠폰을 주로 어디에 썼을까요?
김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망원시장이 오전부터 손님으로 붐빕니다.
13개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는 저녁 반찬거리와 아기 이유식에 쓸 질 좋은 한우를 사러 나왔습니다.
[송인혜/주부] "아무래도 민생 쿠폰을 받아서 쓰니까 부담은 덜한 것 같아요.
근처 생선 가게도 바빠 졌습니다.
하루 200명이던 손님이 250명으로 늘었고, 비싸서 못 먹던 게장도 잘 나갑니다.
[임진욱/생선 가게 상인] "'민생 쿠폰 나오니까 한 번 먹어보자' 해서 이런 느낌으로. 알게장 같은 게 3만 5천 원인데도 잘 가져가세요."
손님들 씀씀이는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고대민/참기름 가게 상인] "참기름 한 병 살 것도 두세 병씩 사 가시거나‥1인당 쓰시는 비용이 좀 많이 올라간 것 같아요."
시장을 나와 인근 안경점으로 가봤습니다.
쿠폰이 생긴 김에 안경을 맞추러 온 고2 학생.
[안예원·김영아] "<색깔 바꾸고 싶어서.> 내년쯤 하려고, 겨울방학쯤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그냥 이번에 하자."
바로 옆 미용실에도 쿠폰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미용실 손님] "지금 아니면 못 깎을 것 같아서. 멀리서 일을 하고 있어서…"
비싼 파마 손님도 늘었습니다.
[김형태/미용실 원장] "아무래도 펌 같은 경우에는 금액대가 조금 있다 보니까 평소에는 쉽게 못 하다가, 이번 기회에 한 번 새로운 스타일을‥"
미용실 앞을 지나가던 시민들에게도 물어봤습니다.
[정혜영] "그 지역에 가면은 그 지역의 친구가 (식사를) 사는 걸로 하고, 제 지역에 오면 (제가) 사는 걸로 하고."
[정희수] "구내식당이 없어서 점심을 밖에서 먹다 보니까, 그 돈으로 거의 다 쓴 것 같아요."
신용카드 사용처를 분석해봤더니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안경점으로, 1주일 만에 57% 급증했습니다.
이밖에 옷가게와 면요리 전문점, 외국어 학원과 미용실 매출이 모두 20% 넘게 늘었습니다.
소비쿠폰 효과로 하반기엔 소비가 되살아날 거란 기대도 나옵니다.
최근 소비자심리지수는 넉 달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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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우성훈 / 영상편집: 김민지
김민형 기자(peanu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2489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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