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게시판에 쏟아진 '안창호 제보'‥시민단체 고발도

강은 2025. 8. 4. 20: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반인권적 언행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 고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란 수사 국면에서 이른바 '윤석열 방어권 보장 권고안'을 의결했던 당시 상황을 드러내는 녹취록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는데요.

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방어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안이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에 상정되자, 일부 인권위 직원들이 안창호 위원장을 항의차 면담했습니다.

"권고안 의결이 인권위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직원들 반발에 안 위원장은 비공개 안건이 공개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안창호/인권위원장] "비공개 안건이면 위원들이 이걸 지켰어야 되는 거에요.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잖아. 그렇게 하고 회의 하는지도 모르는 거야 외부에서는"

헌법재판소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안창호/인권위원장] "지금 헌법재판소 봐요. 말을 많이 하다 보니까 막, 우리 때보다, 지금 나는 그런 걱정도 돼요. 헌재 결정이 나도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나중에 굉장히 위험해질 수도 있어 나라가. <지금보다 어떻게 더 위험합니까?> 말꼬리 잡지 말고…"

당시 안건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됐던 김용원, 한석훈, 김종민, 이한별, 강정혜 인권위원이 발의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발의가 있으면 상정하는 건 법과 규칙을 따르는 거"라면서 이런 말도 했습니다.

[안창호/인권위원장] "요새 어떤 통계에는 40몇 퍼센트가 탄핵을 반대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내가 이거를 상정마저도 안한다? 일각에서는 굉장히 비판을 할 수가 있어요."

이같은 녹취는 인권위 노조가 안 위원장의 언행과 관련한 제보를 받는 과정에서 MBC가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한 직원은 "비상계엄 이후 인권위 간부들이 인권위원장 명의의 성명서 초안을 작성했는데, 안 위원장이 '위헌적 비상계엄'이라는 문구에 X표를 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원에게 '동성애자 아니죠'라며 성적 지향을 확인했다", "여성 직원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 특정 종교를 비하했다"는 제보도 이어졌습니다.

안 위원장은 "격려나 친근감 표현 차원이었고,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면서 "의도와 달리 논란이 생겨 유감"이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성명서 초안에 엑스자를 그은 건 맞는지 묻는 MBC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안 위원장이 차별과 혐오를 선동하고 있다"면서 '성소수자 혐오 표현에 대한 안건 상정을 막았다'는 등의 이유로 안 위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찬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찬영

강은 기자(rive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2483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