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폭우’, 보름 만에 광주·전남 ‘또’ 덮쳤다
홍수·산사태 특보 도로·바닷길 막혀
주중 내내 비…市·道 “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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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가득한 함평 전통시장 |
| 30시간 만에 187mm의 괴물 폭우가 쏟아져 침수 피해를 입은 함평군 함평천지전통시장에서 4일 시장상인들이 물이 빠지자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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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여 만에 내린 최대 250㎜ 이상의 폭우로 1명이 숨졌고, 주택·도로 침수 등이 잇따랐다. 비는 이번 주 내내 내렸다 그치길 반복할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가 요구된다.
◇30시간 만에 광주 8월 강수량 半 ‘훌쩍’
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무안이 257.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광주 197.5㎜, 담양 196㎜, 구례·곡성 188.5㎜, 함평 187㎜, 신안 175㎜, 장성 147㎜, 화순 119㎜, 나주 113.5㎜, 순천 111㎜, 영광 97.6㎜, 광양 92.5㎜ 등으로 다수의 지역에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광주의 경우 8월 한 달 평년 강수량이 326.4㎜인 점을 고려하면 30시간 만에 보름치 이상의 비가 내린 셈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142.1㎜의 신기록을 쓴 무안이 제일 많았다. 나머지 지역도 광주 89.5㎜, 담양 89㎜, 흑산도 87.9㎜, 함평 87.5㎜, 압해도 83㎜, 곡성 72.5㎜, 장성 65.5㎜, 구례 56.5㎜, 영광 50.9㎜, 나주 43.5㎜, 순천 40㎜ 등 세찬 비가 내렸다.
◇홍수·산사태 특보 잇따라…교통 통제도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 홍수와 산사태 등 관련 재난 특보 발령도 잇따랐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9시30분 광주 평림교와 함평 학야교를 시작으로 풍영정천 2교, 유촌교, 용산교, 극락교, 함평 원고막교, 담양 상지·양지교에 홍수 특보를 발령했다.
해당 특보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모두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산사태 주의보는 전날 오후 6시32분 신안을 시작으로 무안, 나주, 함평, 장성, 광주, 화순, 구례 광양까지 확대됐다. 곡성과 영광, 담양의 경우 경보까지 내려졌으나 별다른 인명 피해 없이 이날 오전 중 모두 해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호남고속도로 용봉IC-서광주IC(천안 방향) 구간을 전날 오후 10시20분을 기해 통제했다가 오후 11시17분부터 문흥IC까지로 연장했다.
서광주IC 진출 램프가 침수되면서 이뤄진 통제 조치는 이날 오전 3시10분에서야 풀렸다.
전남도도 여객선 10항로·12척과 국립공원 5개소, 도로 3개소, 징검다리 7개소 등 57개소에 대해 내린 통제 조치를 기상 상황에 맞춰 해제하고 있다.
◇市·道 소방 581건 조치…오락가락 비 계속
물폭탄이 쏟아지는 동안 지역에선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각각 173건, 408건 등 총 581건을 조치했다.
조치 내역은 건물·주택 침수가 345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도로 장애 145건, 인명 구조 35건, 배수 지원 14건, 토사·낙석 5건, 나무 쓰러짐 4건, 화재 1건, 기타 32건이었다.
무안에서는 60대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비는 이번 주말·휴일 전까지 내리고 그치길 반복할 전망이어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추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이른 오전까지 광주·전남 예상 강수량은 10-60㎜, 전남 동부는 80㎜ 이상이다. 이후에는 광주·전남에 5-4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6일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북부 5-40㎜, 전남 남부 5-20㎜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7일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호우특보 수준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겠다”며 “지역 간 편차가 크겠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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