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북 확성기 철거 시작…"남북 간 긴장 완화 조치"
[앵커]
우리 군이 전방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철거에 나섰습니다. 방송을 중단한 지 50여 일 만에 아예 스피커를 빼는 건데요. 방송 중단에 대해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했던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립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군사경찰이 전동 드라이버로 확성기를 고정하고 있던 나사를 하나하나 풉니다.
포개 올려 쌓아둔 스피커들을 차례로 내립니다.
오늘(4일) 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철거 작업 현장입니다.
군 당국은 2~3일에 걸쳐 고정식 확성기 20여 대를 모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경호/국방부 부대변인 : 군의 대비태세에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군은 이번 철거가 북한과 협의를 거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우리 군은 확성기 방송을 중당했는데, 그 당일 밤 북한은 남쪽을 향해 틀던 소음 방송을 멈췄습니다.
[대통령 취임 첫 기자회견 (지난 7월 3일) : 대북방송 중단할 때 얼마나 빨리 반응할까 혹시 반응 안 하면 어떡할까… 그런데 너무 빨리 호응해서 저도 약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또 최근 담화에서 '남북 대화 의사가 없다'면서도 확성기 방송 중단을 콕 집어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확성기 철거에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대북 확성기는 정권에 따라 철거와 재설치를 반복해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철거됐다가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북한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대응이라며 6년 만에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했습니다.
[화면제공 국방부]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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