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낮엔 체험, 밤엔 미디어아트…0시 축제, 아이도 어른도 '꿀잼'

이성현 기자 2025. 8. 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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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과학 담은 '패밀리테마파크', 도심 속 행성 여행지로 변신
'꿈돌이' 창작 뮤지컬과 캐릭터 공연, 아이들 위한 무대 '풍성'
이응노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예술과 빛이 만나는 환상의 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패밀리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있다. 대전일보DB

가족과 함께 도심에서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싶다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25 대전 0시 축제'가 제격이다. 축제는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체험과 문화 콘텐츠로 채워진다.

대표 콘텐츠인 '패밀리테마파크'는 옛 충남도청사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가족형 체험 공간으로, 놀이·과학·예술이 어우러진 행성 여행 콘셉트의 콘텐츠가 가득하다. 아이들을 위한 창작 뮤지컬과 캐릭터 공연도 준비돼 있으며, 밤이 되면 이응노미술관엔 외벽을 수놓는 미디어 파사드가 축제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웃고 머무르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2025 대전 0시 축제의 주요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야외에 조성된 '꿈돌이 가든'. 이성현 기자
'꿈돌이 가든'에 나타난 공룡들. 이성현 기자
감필라고 샌드파크. 이성현 기자
그래비트랙스로 구성된 꿈씨오락실. 이성현 기자

◇ 대전 '패밀리테마파크'로 모여라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패밀리테마파크'는 옛 충남도청사를 중심으로 꾸며지는 가족형 콘텐츠 존이다.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이 공간은 '꿈돌이 열차를 타고 떠나는 행성 여행'이라는 콘셉트 아래, 놀이와 과학, 예술을 결합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패밀리테마파크 1층은 아이들의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 중심 공간으로 꾸며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감필라고 샌드파크'다. 고운 모래와 미디어아트 파도, 수평선 영상이 어우러져 마치 바닷가에서 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여름맞이 인기 체험존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어지는 '감필라고 꿈돌이 언덕'은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의 고향 행성을 모티브로 구성된 에어바운스 놀이터다. 중력이 낮은 행성처럼 디자인된 언덕에서는 아이들이 마치 우주를 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층 공간은 과학 교육과 창의 놀이 중심의 체험형 콘텐츠로 채워진다. '꿈씨과학실'에선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달 탐사선 VR, 과학 키트 체험, 우주 기초 정보 학습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체험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꿈씨오락실'은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그래비트랙스'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초대형 트랙에서 다양한 설계를 직접 실험하며 가족 간 협동심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야외엔 정원형 휴게 공간인 '꿈돌이 가든'도 마련됐다. 꿈돌이 캐릭터를 비롯해 공룡과 로봇 조형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축제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 어린이 뮤지컬 '꿈씨 패밀리: 별빛 수호대'가 내달 8-10일까지 3일간 옛충남도청사 대강당에서 하루 2회씩 총 6회 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진은 뮤지컬 포스터. 대전문화재단 제공

◇어린이 뮤지컬, 교훈과 음악을 무대 위에

아이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전문화재단은 패밀리테마파크 운영 기간 중 창작 어린이 뮤지컬 두 편을 옛 충남도청사 대강당(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별관 2층)에서 선보인다. 국내 인기 완구기업의 인기 캐릭터와 꿈씨패밀리를 기반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첫 번째 작품은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꿈순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창작 뮤지컬 '꿈씨패밀리: 별빛 수호대'다. 아이들의 소원을 모은 별빛을 지키기 위해 어둠의 과학자 '캄캄박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관객 참여형 연출과 교훈적인 메시지가 어우러진다. 단순한 선악 구도가 아닌, 외로움을 지닌 악당 '캄캄박사'의 서사까지 포함해 어린이의 감정선에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두 번째 작품은 전국 투어로 인기를 끌었던 'AI와 함께하는 콩순이와 친구들의 음악 여행'이다. 콩순이, 시크릿쥬쥬, 또봇X의 파일럿 하나가 '작은 별'을 찾아 AI 로봇, 모차르트를 만나며 펼치는 뮤지컬로,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인기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함께한다. 율동과 클래식의 조화가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고, 꿈과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예매는 NOL 인터파크 사이트 또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다.

DEXM Lab(정화용), 볼텍스 I(VORTEX I), 2020, 8K 비디오, 13:41". 이응노 미술관 제공
CraftX(강정헌, 윤영원), 인간. 관계. 우주. 탐구(Human. Relation. Space. Research), 2020, 싱글 채널 4K 비디오, 15:00". 이응노 미술관 제공
홍지윤, 별빛밤, 2020, 4K 비디오, 11:51". 이응노 미술관 제공

◇이응노미술관의 미디어아트로 빛나는 밤

예술가의 삶과 건축물이 만나는 야간 콘텐츠도 대전 0시 축제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이응노미술관은 이달 16일까지 매일 저녁 '2025 이응노미술관 미디어 파사드: 이응노, 하얀 밤 그리고 빛'을 상영한다. 미술관 외벽을 스크린 삼아 구현되는 이 작품은 예술과 기술, 그리고 대전의 밤을 수놓는 새로운 문화적 실험이다.

이번 미디어 파사드엔 세 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재해석한다.

DEXM Lab의 정화용 작가는 이응노의 대표작 '군상'에서 영감을 받아, 무용가의 몸짓과 컴퓨터 코드를 결합한 영상으로 시공간을 넘나드는 입체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Craft X의 강정헌·윤영원 작가는 '군상' 시리즈를 유기체적 우주로 확장해, 생명의 근원과 인간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역동적인 영상을 구현했다.

홍지윤 작가는 동양화 전통을 바탕으로 이응노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하며, 가야금과 사물놀이가 어우러진 한국적 미디어아트를 통해 이응노의 예술성과 동양화의 가능성을 빛으로 그려냈다.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오후 7시 30분 일몰 이후 약 2시간 상영되며,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매주 토요일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한 시민들을 위한 '댕댕이 데이'(선착순 50명 간식 증정), 매일 밤엔 야광 아이템 증정 및 돗자리 대여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갑재 이응노미술관 관장은 "이번 행사는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야간 특화 콘텐츠"라며 "여름 밤 0시 축제로 대전을 방문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응노미술관 미디어 파사드가 선사하는 공연을 통해 이응노라는 세계적 거장을 알리는 것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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