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걸림돌 볼라드, 흉물 전신주…사상역 일대 싹 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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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버스터미널과 경전철·도시철도 역사 등이 있어 서부산 교통 요충지로 여겨지는 사상역 일대가 부산시의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비움의 미학'을 실천한다.
구 관계자는 "사상역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낡은 시설물로 인해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디자인 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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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역 뒤이어 공공시설물 정비
- 통신선 합치고 방치 자전거 폐기
- 우후죽순 안내표지판도 새 단장
- 7일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
종합버스터미널과 경전철·도시철도 역사 등이 있어 서부산 교통 요충지로 여겨지는 사상역 일대가 부산시의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비움의 미학’을 실천한다. 이 일대는 유동 인구가 하루 평균 1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번화한 곳이지만 좀처럼 낙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 환경과 도시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오는 7일 시청에서 ‘사상역 일대 도시비우기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를 비롯해 사상경찰서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착수보고회는 지난달 10일 사상역 도시비우기 사업의 용역이 시작됨에 따라 사업의 정확한 방향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권을 제약하는 공공시설물을 철거·정비하는 사업이다. 앞서 부산역 일대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시가 ‘텍사스 거리 ’ 조형물 철거를 포함한 간판 정비와 안전펜스 규격 통일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상구는 지난 2월 시의 공모에 선정돼 두 번째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시는 11억 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용역을 완료한 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철거·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사상역 일대 면적 8250㎡, 보행로 658m에 있는 공공시설물 90여 개 중 불필요하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시설물이 정비 대상이다. 인도에 자동차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설치한 장애물 ‘볼라드’가 28개로 가장 많다. 이어 ▷전신주 19개 ▷보행 신호등 14개 ▷버스 정류장 6개소 ▷분전함 5개 ▷현수막 게시대 4개 ▷CCTV 지주 3개 ▷ 환기구 3개 순이다.
사상구에 따르면 이중 버스 정류장은 노후한 만큼 부산형 공공시설물 표준디자인을 적용해 개선한다. 보행에 방해되는 볼라드는 인근에 방치된 자전거와 함께 철거된다. 가로등과 통신주, 신호등은 통합하고 특정 보도 구간에 우후죽순 설치된 안내표지판은 한 곳에 따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상역 일대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재단장된다. 2018년 도시철도 사상역 6번 출구 인근에 설치된 가로 9.2m 세로 5.8m의 스테인리스 재질 ‘사상광장로 상징조형물’은 갈대숲을 형상화한 것으로, 현재 표면에는 전단을 붙일 때 사용한 테이프와 제거하다가 생긴 스티커 흔적이 많아 미관을 해친다. 이 조형물은 철거하는 대신 조명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보완할 예정이다.
구는 사상역 일대 유동 인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사상역 일대는 도시철도·경전철 역사뿐만 아니라 경부선 역사와 종합버스터미널이 있고, 추가로 부전~마산선 복선전철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사상역 일대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낡은 시설물로 인해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디자인 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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