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압 피해 왔는데… 美 추방 광풍에 中이민자들 ‘진퇴양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에 미국 내 중국인 이민자들의 공포가 깊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이면서 중국인 이민자들이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며 "중국인 이민자 사이에서는 미국이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인지 의문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 내 중국인 이민자 대다수는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폐쇄적인 중국 정부의 팬데믹 정책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민국 체포영상 퍼지며 공포감 극대화
중국 불황·법적 처벌 가능성 귀국 포기
캐나다 등 주변국으로 ‘재이민’ 고민도
대학생 구금사태로 한인사회도 발칵
대한성공회 “부당한 구금, 즉각 석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도 높은 이민자 추방 정책에 미국 내 중국인 이민자들의 공포가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팬데믹 정책을 피해 미국으로 왔지만 최근 고강도의 단속과 추방 조치 탓에 미국에 머무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미국 생활 유지’와 ‘귀국’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 심해진 이민자 단속 탓에 미국 생활도 녹록지 않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주요 도시에서 급습을 벌이는 방식으로 이민자 단속을 실시하고 불법 통로로 미국으로 이주한 이들을 본국으로 추방 중이다.

대안도 마땅치 않다. 일부 중국인 이민자들은 캐나다나 다른 나라, 심지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아가야 할까?’, ‘누가 돌아갔나?’ 등 의견을 나눠보기도 하지만 중국의 심각한 청년 실업률, 경기 침체, 귀국 시 법적 처벌 가능성 등의 이유로 귀국도 마땅한 선택지는 아니다. 2023년 미국으로 건너온 쉬펑(33)씨는 “친구 두 명이 중국 복귀 후 모두 1000위안(약 19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여권까지 압수당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민 변호사 천촨촨씨는 “실제로 중국으로 돌아간 사람은 극소수다. 돌아간 후에도 종종 후회한다”며 “중국에서는 불법 출입국 정의가 광범위해 미국으로 무단 입국한 것만으로도 범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으로 인해 한인 사회에서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성공회 성직자인 어머니를 따라 미국에서 체류 중인 한국인 대학생 고연수(20)씨가 미 이민당국에 붙잡혀 억류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뉴욕 이민법원 심리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는 길에 ICE 요원들에 기습 체포된 고씨는 3일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ICE 구금 시설로 옮겨졌다. 대한성공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고씨는 합법적인 R-2 비자로 입국했으며 신분 연장 신청과 승인까지 받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구금됐다”며 “고씨가 학업과 법적 절차를 자유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즉시 석방할 것을 요청한다”고 석방을 촉구했다.
배주현 기자 jhb9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 빚 갚고 10년 번 돈 0원…‘김구라 아들’ 그리, 2억5000만원으로 10억 아파트 반전
- 외고 다니던 여고생, 맨홀 뚜껑에 첫 우승 날렸다…‘쫄지 말라’ 아버지가 만든 13승
- 지갑 속 1억5000만원 수표…청춘스타 이창훈, 그 거액이 어머니에게 향한 이유
- 금값 25% 급락했는데 아직 안 끝났다…“진짜 고점은 2030년 전후” [잘살아보세]
- “김정은, 뇌출혈로 中병원 이송·사망설” 확산에… 북한 사진 공개
- “대파라면 실패” 로봇 셰프…두 번의 실패는 없었지만, 가격은 3500원 해주세요!! [29면]
- 대학 등록금 180만원 시절, 매달 현금 1000만원 쓸어 담던 코러스 가수의 정체
- 연수입 2억5000만원…김상혁, 상하차·찐빵집 뛰며 일군 반전 자산
- 28억 전세 끼고 39억 아파트 사더니…나연이 청담동 95억 건물까지 산 이유
- 아이돌 하고 싶으면 대학부터?…아이비리그·이화여대 거쳐 무대 오른 스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