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원짜리 에어버스 최신 여객기 새 한마리 때문에 박살…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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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해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됐다.
여객기는 이륙 초반인 약 2000m 상공에서 대형 조류와 충돌했다.
충돌한 조류가 기상 레이더를 보호하는 덮개 '레이돔'에 부딪히면서, 기수의 절반이 파손됐다.
한국 역시 조류 충돌 사고가 2017년 218건에서 2023년 433건으로 6년 사이에 약 2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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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프랑스 파리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와 충돌해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됐다. 여객기는 가격이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 원)에 달하는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이었다.
여객기는 즉시 출발지로 긴급 회항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여객기는 마드리드 아돌포 수아레스 바라하스 공항에서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향하던 이베리아 항공 IB579편이었다. 여객기는 이륙 초반인 약 2000m 상공에서 대형 조류와 충돌했다. 충돌 직후 기체가 크게 흔들리자 조종사는 즉시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결국 이륙 20분 만에 이 여객기는 안전하게 마드리드 공항에 착륙했고 탑승자 전원은 무사했다.
하지만 기체 손상이 심각했다. 충돌한 조류가 기상 레이더를 보호하는 덮개 '레이돔'에 부딪히면서, 기수의 절반이 파손됐다. 내부 레이더 안테나 부품이 노출될 정도였다.
레이돔과 충돌한 새는 이후 항공기의 왼쪽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상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왼쪽 엔진 팬 블레이드가 다수 손상된 것이 확인됐다.
이 여객기는 이베리아항공이 도입한 최신 기종 중 하나로, 상업 운항을 시작한 지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은 새 항공기였다.
조류 충돌은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항공기가 저고도로 비행하는 이착륙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항공기와 엔진은 일정 수준의 조류 충돌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만 이번 사고처럼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전 세계에서 6만5000건 이상의 조류 충돌이 보고됐으며,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에만 1만8394건이 신고됐다. 이는 전체 야생동물 충돌 사고의 94%를 차지한다.
한국 역시 조류 충돌 사고가 2017년 218건에서 2023년 433건으로 6년 사이에 약 2배 증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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