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성에 돌팔매…‘전승절’ 앞두고 중국서 반일감정 바람
[앵커]
중국은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항복문서를 받아낸 9월 3일을 전승절로 지정해 기념하는데요.
특히 올해는 80주년을 맞아 과거 일본군의 잔혹상을 고발하는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되며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길을 가던 일본인 여성에게 돌을 던지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 '난징사진관'입니다.
중일 전쟁 당시,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뒤 포로와 민간인을 대량 학살했던 일을 고발합니다.
["총알이 관통하는 걸 찍어줘."]
개봉 10일 만에 관람객 4천만 명을 돌파해 중국 내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인기는 '반일 감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일본에 대항하자'는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영화 '난징사진관' 관람객 : "우리 함께 팔로군의 '항일 서약'을 되새깁시다, 민족을 위해! (민족을 위해!)"]
영화를 본 어린이들이 집에 돌아와선 일본 지도와 일본 캐릭터 카드를 찢어가며 적개심을 표출합니다.
다음 달에는 과거 일본군의 생체 실험을 다룬 영화 '731'도 개봉합니다.
[영화 블로거 : "그들은 아직도 뻔뻔하게 (만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중국 쑤저우시에서는 아이와 함께 지하철역을 나서던 일본인 여성이 돌에 맞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돌을 던진 용의자로 중국인 남성이 체포되긴 했는데,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한 탓인지 온라인상에서 관련 보도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승전 80주년을 맞아 수도 베이징에서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일본대사관 등 일본 관련 주요 기관들도 혹시 모를 공격을 우려하며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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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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