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비FA 120억원 계약, FA 선수들에게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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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3루수 송성문(29)이 '잭폿'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3일 경기가 끝난 뒤 소속 구단과 계약기간 6년, 연봉 120억원(전액 보장)에 비에프에이(FA·자유계약) 다년계약을 했다.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총액 면에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송성문이 6번째다.
송성문의 연 평균 20억원의 계약은 올 시즌 뒤 FA자격을 갖는 선수들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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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3루수 송성문(29)이 ‘잭폿’을 터뜨렸다. 송성문은 3일 경기가 끝난 뒤 소속 구단과 계약기간 6년, 연봉 120억원(전액 보장)에 비에프에이(FA·자유계약) 다년계약을 했다. 송성문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얻는다.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총액 면에서 100억원을 넘은 것은 송성문이 6번째다. 앞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국내로 복귀하면서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고, 김광현(SSG 랜더스·4년 151억원), 구창모(NC 다이노스·6년 125억 혹은 7년 132억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5년 120억원), 고영표(KT 위즈·5년 107억원)가 총액 100억원 이상으로 비FA 다년계약을 한 바 있다. 계약 기간은 다르지만, 순수 보장금액만 놓고 보면 구자욱(보장 90억원·옵션 30억원)을 넘어서는 야수 역대 최고액이다.
2015년 히어로즈에 입단한 송성문은 통산 타율 0.278, 70홈런 42도루 4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를 기록 중이다. 데뷔 4년 차에 이르러 100경기 이상을 출장했으며, 규정 타석을 채우고 3할 타율을 기록한 해는 작년(2024년)이 유일하다. 이 때문에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처럼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도 총액 120억원 계약은 다소 파격적으로 보인다. 참고로 히어로즈 구단의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43억7600만원(신인·외국인 제외한 49명 기준)이었다.
송성문의 연 평균 20억원의 계약은 올 시즌 뒤 FA자격을 갖는 선수들에게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다면 박찬호, 조상우(이상 KIA), 강백호(KT), 최원준(야수·NC), 박해민(LG), 최원준(투수·두산), 김범수(한화) 등이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 양현종, 최형우(이상 KIA), 손아섭(한화), 강민호, 박병호(이상 삼성), 김재환(두산), 황재균(KT) 등 베테랑 또한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 같은 3루 포지션인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내년 시즌 뒤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FA 혹은 다년계약에 송성문 계약은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히어로즈 구단은 지난 2011년 외야수 이택근과 4년 50억원에 계약하면서 FA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바 있다. 당시 50억원은 심정수가 2005년 4년 60억원의 FA 계약을 한 이후로 역대 최고액이었다. 이택근의 계약액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이후 계약하는 FA 선수들 몸값이 폭등했다. 그동안 고액 계약을 하지 않았던 히어로즈 구단이 ‘120억원’ 카드를 꺼내들며 FA시장이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5일 선발투수〉
두산 최승용-LG 손주영(잠실)
KIA 네일-롯데 감보아(사직)
삼성 최원태-SSG 문승원(인천)
KT 패트릭-한화 문동주(대전)
키움 정현우-NC 목지훈(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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