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초강성 여당 대표 정청래' 등장…국민의힘 대표 누가 되더라도 '강대강'
【 앵커 】 '초강성 여당 대표', 정청래 대표의 등장에 여야 대치 정국도 더 가팔라지는 것 같습니다. 국회 정국 상황을 더불어민주당 취재하는 정태진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정청래 대표가 오늘 현충원 참배를 했는데, 역대 민주당 대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정청래 대표는 첫 최고위 회의에 앞서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이 참배 행보 속에서도 정 대표의 '초강경 모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고 다른 전 대통령 묘역은 찾지 않았는데요.
역대 민주당 대표들의 현충원 참배를 분석해봤습니다. 통상 DJ 묘역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해왔습니다.
사실상 정 대표만 다른 행보를 보인 거죠.
당분간 보수 확장보다는 민주당만의 선명성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 질문 2 】 정청래 대표가 왜 이렇게 초강경 행보에 나서는 건가요?
【 기자 】 우선 정청래 대표의 이 한 마디로 앞으로의 국회 상황을 예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들어보시죠.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당선 직후) - "12·3 비상계엄 내란을 통해서 실제로 사람을, 목숨을 죽이려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 그것이 먼저입니다. 그러지 않고 저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
오늘 정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뒷걸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보시면 '내란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이죠.
보통 공개 회의장 뒤에 등장하는 문구는 당이 내세우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전당대회 기간에도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일하라, 개혁은 내가 하겠다, 악역은 내가 맡겠다고 강조해왔죠.
정 대표는 선명성을 내세운 메시지로 당심을 잡는데 성공한 만큼 강경 행보로 입지 굳히기에 나설 전망입니다.
또 주된 통합 행보는 대통령실에 맡기고, 당은 대야 공세로 국회 주도권을 끌고 가면서 역할 분담을 맡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어떤 대응 전략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기자 】 일단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초유의 여당 대표"라며 정청래 대표가 야당을 말살시키려는, 적개심을 그대로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정청래는) 초유의 여당 대표, 민주당의 일당독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청래 대표의 일성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겠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법안 처리 관련해선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24시간 필리버스터 강행 카드만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24시간이 지나면 거대 여당이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시킬 수 있죠.
결국 필리버스터로 법안 처리를 막기 보다 국민 여론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장 오늘 발표된 지지도만 봐도 국민의힘 27%로, 민주당과 2배 차이 납니다. 여론이 안 따라오고 있다는 거죠.
여기에 리더십 부재도 당 혼란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번 달 22일 새 당대표가 결정돼야 구체적인 대응 전략 윤곽이 나타날 것 같습니다.
【 클로징 】 국민의힘 당대표가 누가 되더라도 강대강 대치는 이어질 것 같네요.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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