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강국 日에서도…맨홀 추락 4명 질식사, ‘보호장구 미착용’

한지숙 2025. 8. 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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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 속에 맨홀에서 작업자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하수관을 점검하던 근로자 4명이 맨홀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도쿄 북부 사이타마현 교다시에서 지방 정부 의뢰로 노후 하수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 외주 업체 작업자 4명이 맨홀에 떨어져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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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교다시에서 노후 하수관 점검에 나선 근로자 4명이 맨홀에 빠져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소방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에 나선 모습이다. [교도통신]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최근 무더위 속에 맨홀에서 작업자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하수관을 점검하던 근로자 4명이 맨홀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도쿄 북부 사이타마현 교다시에서 지방 정부 의뢰로 노후 하수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선 외주 업체 작업자 4명이 맨홀에 떨어져 사망했다.

사망한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작업을 하다 유독성 가스로 인해 질식사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중 1명이 맨홀 내부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던 중 의식을 잃고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그를 구출하려던 나머지 3명이 뒤따라 내려가다 추락했다.

50대로 추정되는 이들은 폭 60㎝, 깊이 12m의 맨홀에 빠진 뒤 구조당국의 신호에 응답하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사고와 관련한 전날 발표에서 사고 현장에서 무색의 유독가스인 황하수소가 국가 기준치의 15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업체는 피해자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사이타마현 야시오 교차로에서 거대한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트럭 운전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로 각 지자체에 하수관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전국에 걸쳐 최소 30년 전에 설치된 직경 2m 이상의 하수관에 대해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한국에선 올해만 맨홀에서 작업하다 사망한 노동자가 6명에 이른다. 서울 금천소방서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금천구에서는 상수도 누수 긴급 복구공사를 하던 70대 남성이 맨홀 아래에서 질식사했다. 당시 맨홀 내부 산소 농도는 4.5% 미만으로 안전 기준치인 18% 아래였다. 같은 달에는 인천에서도 지하시설 조사 작업을 하던 노동자 2명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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