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광장' 된 광교중심광장… 착공 여부도 불투명

이보현 2025. 8.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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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구조변경 이유 어렵다" 난색
융합타운 연결로 착공 수년 지연
그 사이 해당 부지는 민원광장 전락
수원시 "착공 때까지 유지관리 최선"
4일 수원 광교중심광장 부지에 설치된 금연폿말 앞 흡연자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수년째 방치돼 각종 민원을 발생시켜온 광교중심광장 부지의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광교중심광장과 경기융합타운 연결이 구조적 문제로 어렵다는 의견을 비춰서다.

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교중심광장'은 광교의 랜드마크인 경기융합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를 잇는 1만 1천455㎡ 규모의 공공용지에 총 사업비 7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2천655㎡ 규모의 지상 및 지하 광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앞서 광교중심광장 착공 시점을 내년 8월로 계획했으나, 이 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당초 기존 설계 계획상 광교중심광장과 경기융합타운을 지하도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도가 전체적인 구조 변경 등의 이유로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하기 때문이다.

시는 현재 보행동선, 시설 등에 대한 설계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도 '계획'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시는 이같은 문제가 빠르게 조율되더라고 내년 12월 혹은 오는 2027년 1월에나 첫삽을 뜨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양 기관간 행정적 차이로 해당 부지가 3년 넘게 방치되다보니 각종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

상습 흡연, 쓰레기 투기 문제 등이 불거지며 실제 현재 부지 관리 주체인 시와 올 4월까지 관리를 맡았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측에 관련 민원이 다수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거주민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중점 흡연 장소가 광교엘포트 아이파크 내 오피스텔 바로 앞에 있어, 아래에서 담배 연기가 올라와 창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에 오피스텔 측은 관리소 인력까지 동원해 해당 부지에서 흡연자 계도 활동과 청소까지 주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 10월 경기도서관에서 열릴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해당 부지에 안전·미관상의 문제를 우려해 관리주체인 시에 조경공사를 요청했으나, 시는 예산 부족 문제로 이를 거절했다.

이에 도는 시에 비관리청 허가를 내달라고 요청, 시의 승인 하에 지난달부터 해당 부지에 조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가 끝나면 모든 관리를 시 측에서 진행할 예정이지만 착공 시기 확정이 차일피일 미뤄질 경우 관리가 언제까지 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수원시 관계자는 "계획된 착공 시기까지 도가 조경공사를 진행한 상태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며, 청소는 구청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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