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종별] ‘평균 더블더블’ 중앙초 전준하가 어머니에게 “농구 계속 시켜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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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초가 세 차례 도전 끝에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청주중앙초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초부 결승전에서 매산초에 54-43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종별대회 하기 전에 MVP를 타게 되면, 중학교에 가서도 엘리트농구를 계속 하게 해달라고 엄마와 약속했다. 앞으로 농구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준하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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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중앙초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초부 결승전에서 매산초에 54-43으로 승리, 대회 정상에 올랐다.
1쿼터를 8-16으로 8점 뒤지며 기선을 제압 당한 중앙초였지만, 2쿼터부터 코트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2쿼터 12점을 넣는 사이 6실점만하며 리드의 주인공은 청주중앙초로 바뀌었다. 기세를 탄 중앙초는 후반 3, 4쿼터에 오히려 더 달아나며 승리에 다가섰다.
MVP에 선정된 전준하는 32분 풀 타임을 뛰며 23점 21리바운드 2스틸로 ‘20-20’ 달성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기록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준하는 저돌적인 플레이로 거침없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가담에도 적극적이었다. 겁 없이 림으로 돌진하는 전준하에게서 '전장군', '전탱크'라는 웅장한 별명이 붙여질만 했다.
예선전부터 전준하의 활약은 반짝반짝 빛났다. 전준하는 이번 대회 평균 17.4점 13.5리바운드 2.5어시스트 2.5스틸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중앙초의 우승에 앞장섰다.
결승전이 끝난 뒤 만난 전준하는 “작년에 윤덕주배에서 우승을 하긴 했는데, 그 땐 벤치였다(웃음). 우승이 이렇게 기쁠 줄 몰랐다”며 “사실 MVP는 (박)이찬이가 탈 줄 알았는데 내 이름이 호명돼 얼떨떨했다. 어쨌든 MVP까지 수상해서 더 기쁘다”며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다.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한 전준하는 “(신)준혁이와 (김)민찬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할 일을 잘해줬고, (김)지태와 이찬이도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넣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준하는 엘리트농구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런 걸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팀의 최장신(175cm)으로서 득점력, 궂은일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는 어느 새 중앙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엘리트농구를 시작한지 1년 만에 팀의 주축으로 올라선 그는 “원래는 드림팀농구교실에서 농구를 하다가, 중앙초 선생님께 스카웃을 받고 작년 11월에 농구부에 합류했다”며 “짧은 구력을 극복하기 위해 남들이 게임할 때 슛 하나라도 더 던지려고 연습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 노력해서 격차를 줄여나가려고 한다”고 발전 의지를 드러냈다.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된 지 이제 2년 째에 접어든 전준하의 꿈은 프로농구 선수가 되는 것. 그는 “TV에 나오는 프로농구 선수들이 멋있어보였다. 중, 고등학교까지 가서 프로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준하는 안영준(SK)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돌파해서 레이업하는 모습이 멋지다. 또, 신장이 큰데 3점슛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나는 아직 3점슛이 없다(웃음).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전준하는 남은 대회(하모니챔피언십, 추계, 윤덕주배)에서도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끝으로 전준하는 “더 열심히 연습해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고, 우승까지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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