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성재·심우정 등 압수수색…이종섭 대사 임명·출금 해제 수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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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4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전 차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로 사실상 도피시키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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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4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전 차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로 사실상 도피시키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이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에 고발된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지난해 3월4일 주호주 대사에 임명돼 논란이 일었다. 나흘 뒤인 3월8일 법무부는 이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를 의결했고, 3월10일 이 전 장관이 호주로 나가면서 ‘도피성 출국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이날 특검팀이 압수수색한 대상에는 장호진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 이재유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하고 출국금지 해제 결정에 관여한 고위 공직자들이 다수 포함됐다. 심 전 총장도 이 시기에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 중이었다. 박 전 장관 등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범인을 도피시켰다’는 내용이 범죄사실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 쪽은 “2024년 3월6일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금지) 이의신청 보고를 받고 비로소 출국금지 사실을 처음 알게 됐으며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출국금지 해제를 지시받은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호주대사로 임명했을 때 이 전 장관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출국금지돼 있었다. 그런데도 인사검증과 적격심사에서 문제없이 대사로 임명됐고 공수처 반대에도 법무부가 이 전 장관 출국금지를 해제했다”며 “그동안 외교부·법무부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수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김수연 기자 l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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