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참석, 봉사는 외면… 화성시 고위 공직자 '솔선수범' 어디에

신창균·김이래 2025. 8.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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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남 합천군 수해복구 봉사
참여자 8명 중 국·과장은 단 3명뿐
뱃놀이축제선 실·국장 대부분 참여
"태풍 예보로 모든 참석 어려워" 해명
지난달 30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자매도시인 경남 합천군 수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청

모범을 보여야 할 화성특례시 고위 공직자들이 각종 축제와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반면, 봉사활동에는 다수가 불참하면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공직자와 자원봉사자 110여 명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 경남 합천군을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자원봉사는 화성시 주도하에 진행된 자매도시의 수해 피해 종합지원이었지만 정작 화성시 공직자들은 국장 1명과 과장 2명 등을 포함한 8명에 불과해 저조한 참석률을 나타냈다.

2025년 기준 화성시 공무원 3천17명 가운데 팀장급 이상은 801명으로 ▶실·국장급 26명 ▶과장급 145명 ▶팀장급 630명 이다. 이날 봉사활동에 서기관급 이상 실·국장급은 26명 중 단 1명만이 참석했다.

반면 지난 5월 성대하게 열린 뱃놀이 축제와 AI 엑스포의 'MARS 2025'에는 대다수 실·국장들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상반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정명근 시장도 지난달 말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매도시인 합천군을 직접 찾아 목장갑과 장화를 신고 흙 수레를 쉼 없이 나르며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린것으로 알려지면서 강제성은 없어도 화성시 고위 공직자들의 솔선수범 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화성시 한 공직자는 "정 시장님은 휴가중에 자원봉사를 자진해서 가신다고 해서 가게 됐다"면서 "그 외에는 화성시에 관련부서에서만 참석했고 당시 태풍예보가 있어 화성시 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 속에 모든 국장급이 참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신창균·김이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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