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채일 국방홍보원장 '직권남용 의혹' 직위 해제

정민경 기자 2025. 8.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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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방부는 최근 직권남용과 폭언 등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가 접수된 채일 국방홍보원장(국방일보 발행인)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일보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사 중 12·3 비상계엄 관련 언급 누락'을 언급하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지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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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과 폭언 등 비위에 대한 국방부 감사 결과, 중앙 징계위로 이관
이 대통령, 지난달 29일 '국방일보 기강' 언급 6일만에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채일 국방홍보원장. 사진=국방홍보원

4일 국방부는 최근 직권남용과 폭언 등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가 접수된 채일 국방홍보원장(국방일보 발행인)의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방일보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취임사 중 12·3 비상계엄 관련 언급 누락'을 언급하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한 지 6일 만이다.

이날 국방부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채 원장의 여러 의혹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에 따라 채 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 등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의결 시까지 그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형법상 강요죄와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국방부 기관지인 국방일보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취임사 중 12·3 내란 관련 내용을 빠뜨린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안 장관을 향해 “국방일보에서 국방부 장관 취임사를 편집해 주요 핵심 메시지인 내란 언급은 빼버렸다고 한다”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할 것 같다. 심각하다”고 했다.

KBS 기자 출신인 채일 국방홍보원장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 공보특보를 지냈으며, 2023년 5월 국방홍보원장에 임명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채 원장의 국방홍보원에서는 △'한미 정상통화' 기사 삭제 △국방안보 분야 제외한 대통령 일정 보도 최소화 방침 지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 옹호 보도 △한강 작가 관련 기사 작성 기자 인사 조치 등의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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