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저도 구상'… 한미회담·광복절 특사 등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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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경남 거제 저도에서 첫 여름휴가를 보내며 전략적 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한미정상회담 전략 수립, 광복절 메시지 준비, 특별사면 등 굵직한 국정현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중장기 전략적 틀을 재정비하고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정무 셋업'에 중점을 둔 휴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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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패키지 전략적 협상안 준비
특사 가이드라인 참모진과 협의
휴가지에서도 실시간 대응 체계

■비상 대응 속에서도 현안 구상 지속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특히 휴가 시작 전날인 3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밤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어 우려가 크다"며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에 '선조치 후보고' 원칙을 주문했다. 저도 현지에서도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기상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휴가지에서도 최소한의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실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 브리핑에서 "사실상 휴가지만 대통령실도 거의 접속 중이라고 보면 된다"며 "대통령도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있고 필요시 즉각 회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형식적으로라도 휴가를 사용한 것은 참모진에게 휴가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배려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복귀 후 현안인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협상 마무리 및 안보 패키지 논의 등 세부 의제를 대비한 전략적 협상안을 준비 중이다. 또한 국내 정치 현안인 특별사면을 놓고 여권 내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을 참모진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첫 휴가는 전임 대통령들의 휴가 스타일과도 뚜렷하게 대비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첫 휴가를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조성, 탈원전 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강력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하는 전략을 택했다. 직전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첫 여름휴가를 경제 위기와 낮은 국정 지지율 속에서 정국 수습에 초점을 맞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집권 초반 인사 논란과 국정 피로가 겹친 상황에서 첫 휴가를 통해 개인적인 휴식과 재충전에 방점을 찍었다.
이와 비교해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중장기 전략적 틀을 재정비하고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정무 셋업'에 중점을 둔 휴가를 보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휴가를 단순한 휴식보다는 향후 국정운영의 전략적 구상과 주요 현안 점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지지율 반등 속 정책 드라이브
이 대통령의 전략적 휴가는 최근 국정 지지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63.3%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도 54.5%로 상승세다. 표본오차는 국정수행 지지도 ±2.0%p, 정당 지지도 ±3.1%p이며 응답률은 각각 5.3%,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휴가 이후 국정 운영에서 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휴가 이후 이 대통령의 국정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휴가가 향후 국정 운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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