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국립중앙박물관 오픈런까지…공짜 입장 손보나?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반가사유상 두 점이 어둠 속에서 빛나며 공간을 압도하는 감동을 전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사유의 방'인데요.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박물관 명소라고 하죠.
뛰어난 전시 기획과 더불어, 최근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까지 박물관의 인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오픈런'까지 해야 할 정도라는데요.
박물관 앞에 수백 명의 인파가 빽빽하게 줄을 섰습니다.
개관을 기다리며 짐 검사를 받으려는 관람객들입니다.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설 전시에도 이만한 인파가 몰린 겁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음성변조 : "오전 10시 개관 전부터 줄을 섰는데 너무 길어져가지고요, 끝도 없이. 돗자리같은 거 갖고 오셔가지고 워낙 오래 서 있어야 되니까…."]
박물관 내부에도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기념품숍은 물론, 전시관 곳곳에 100미터 넘는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난해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378만 명으로 세계 8위였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270만 명이 다녀갔는데요.
애니메이션 열풍이 더해지면서 세계 4위를 넘볼 전망입니다.
문제는 관람 환경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방문객/음성변조 : "도대체 몇 명 정도를 수용을 예상을 하고 지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너무 혼잡스러우니까 식당은 이용은 거의 불가능한 거 같고요. 주차는 정말 어렵고."]
쾌적한 관람이 어려울 뿐더러, 행여 유물에 피해가 갈까 우려되기도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7년 전부터 국적, 연령 상관 없이 모두가 무료인데요.
뉴욕 메트로폴리탄이나 파리 루브르 박물관은 1인당 4만 원 안팎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새로 취임한 유홍준 관장은 유료화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국민적 저항이 클 것을 우려했습니다.
[유홍준/국립중앙박물관장/지난달 24일 : "입장료 받아야 한다, 받아야 된다, 이렇게 해 주시면 그 힘을 받아서 우리가 어떻게 추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겠습니다)."]
소액이라도 돈을 내는 것과 그냥 입장하는 것은 전시물을 대하는 태도부터 다르다는 건데요.
과거에도 2천 원 입장료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극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KBS 뉴스9/2006년 2월 : "무려 4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던 국립중앙박물관. 입장료를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자, 평균 하루 관람객 수가 1만 4천 명으로 줄어들어 한결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되도록 평일이나 수요일 야간에 방문하면 덜 혼잡하고요.
주차장이 워낙 붐비니까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기념품숍은 건물 밖에도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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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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