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 폭탄… 에너지 아끼는 꿀팁은?

김명득 선임기자 2025. 8. 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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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관계자가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요즘같은 여름철 폭염에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신생아나 노약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 있는 가정은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전기요금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4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월평균 28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5시간 24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은 약 11만 3500원이 부과된다. 이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5월 평균 전기요금(5만 284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기요금 누진제 3단계 '450kWh' 구간 초과 시 요금 폭탄 전기요금 급등의 핵심은 누진제 3단계 진입 여부에 달려 있다.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누진 3단계에 진입하게 되며, 기본요금은 1600원에서 7300원으로 상승하고,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오른다. 정부와 한전은 2019년부터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누진 구간을 조정해 왔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200kWh에서 300kWh로, 2단계는 400kWh에서 450kWh로 확대했다. 그러나 3단계에 진입할 경우, 요금 부담은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한다.

예를 들어 445kWh 사용 시 전기요금은 8만 4460원이지만, 455kWh를 사용해 누진 3단계에 진입하면 요금은 9만 3980원으로 약 10% 상승한다. 가구에너지패널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별 에어컨 사용량은 7월 162kWh, 8월 193kWh이다. 이를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봄철 전력 사용량에 더하면, 누진 3단계 진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평균보다 매일 1시간 더 에어컨을 가동하면 전기요금은 △벽걸이형 9만 9410원 △스탠드형 12만 9100원 △시스템형 12만 5480원으로 상승한다. 2시간 추가 가동 시에는 △벽걸이형 10만 9910원 △스탠드형 14만 4310원 △시스템형 14만 330원까지 오른다.

따라서 전기 요금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에어컨 가동 온도 26~28도 설정 △선풍기, 공기순환기 병행 사용 △실내 밀폐 유지 △주기적 필터 청소 ·실외기 관리 △블라인드, 커튼 등을 통한 햇빛 차단 등이 있다. 한전의 요금 할인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액의 10%(30만 원 한도)를 환급해 주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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