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다이허 비밀회의' 시작 … 시진핑 4연임 논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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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여름 휴양지에 모여 진행하는 비공식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사실상 시작됐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매년 8월 전·현직 지도자들이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약 열흘 동안 국정 방침과 인사 문제 등을 조율해온 비공식 행사다.
올해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다뤄질 인사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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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양지서 비공개 회의
군부재편·요직인사 등 주목
공산당 서기 "인재강국 건설"

중국 전·현직 지도자들이 여름 휴양지에 모여 진행하는 비공식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사실상 시작됐다. 군부 재편과 요직 인사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의 4연임 여부도 논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서열 5위)가 전날 시 주석의 위임을 받아 베이다이허에서 휴가 중인 전문가들을 방문해 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통상 베이다이허 회의는 개최 여부와 일정·내용 등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는다. 대신 고위 지도자가 베이다이허에 모인 전문가들에게 인사를 전했다는 보도로 회의 시작을 알려왔다. 실제 중국 최고 지도부의 공개 활동은 잠정 중단됐고 외교부도 관례대로 4일부터 2주간 정례 브리핑을 중단한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 서기는 전문가들과 만나 "전문가 인재는 당과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은 인재 업무를 국정 운영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인재 강국 전략을 깊이 있게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자 정신을 대대적으로 발양하고 시대의 중책을 맡아 교육 강국, 과학기술 강국, 인재 강국 건설과 당·국가사업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시 주석은 항상 전문가 인재들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 인재가 용감하게 정상에 오르도록 격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매년 8월 전·현직 지도자들이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약 열흘 동안 국정 방침과 인사 문제 등을 조율해온 비공식 행사다. 매년 전문가들을 초대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는 '신시대 공 세우기'를 주제로 과학기술과 철학, 사회과학 분야 전문가와 기초연구 분야 청년 인재 등이 참여했다. 올해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에서 다뤄질 인사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먀오화·허웨이둥 등 시 주석이 발탁한 인사들이 잇따라 낙마한 것과 맞물려 중앙군사위원회 인사가 주요 의제로 오를지에도 이목이 모인다. 2027년 시 주석의 4연임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이와 함께 미·중 무역전쟁, 내수 진작,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등 국내외 주요 현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또 회의에 참석한 원로들이 시 주석에게 어떠한 조언을 할지도 주목된다. 2023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회의 직후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 등이 회의에서 더는 사회를 혼란스럽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면서 "이에 시 주석이 측근들에게 '문제가 내 탓인가'라며 분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베이다이허 회의는 1954년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이 여름휴가를 겸한 회의를 베이다이허에서 진행한 이후 연례행사가 됐다. 과거에는 중국 최고위층이 치열한 정치 논쟁을 벌이는 등 정치적 영향력이 상당했지만 이후 당내 집단지도 체제가 약화하면서 회의보다는 휴가로서 의미가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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