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여름밤 물들이는 이색 영화제 ‘풍성’
청소년과 함께하는 기후·생명 다큐
광주 플라네타리움서 만나는 우주
신안·영암선 생태·웹드라마 영화제


◇무소음 헤드폰으로 즐기는 여수 '동백 무비 나이트'
여수시는 대표 관광지인 오동도 일원에서 무소음 헤드폰을 활용한 야간 영화 상영 프로그램 '동백(冬柏) 무비 나이트'를 오는 16일부터 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야간 시간대 관광객에게 색다른 문화·여가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회차당 50~100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으며 첫 상영은 16일 오후 8시 웅천친수공원에서 허진호 감독의 '봄날은 간다'로 시작된다.

◇기후 위기 조명하는 순천·광양 '기후·생명 영화제'
전남녹색연합이 주최하는 '기후·생명 영화제'는 순천과 광양 일대에서 열리며 기후 위기 시대 생명권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중심의 상영작들로 구성됐다. 영화제는 지난 24일 개막해 오는 7일과 21일에도 이어진다.

영화제는 지난 24일 임기웅 감독의 '야생동물 통제구역'을 시작으로, 7일과 14일에는 전남 광양 청소년문화센터·예담창고에서 청소년 가족용 다큐 '플로우(Flow)'가, 21일에는 예담창고에서 김병기 감독의 '강은 길을 잃지 않는다'가 상영되면서 총 세 편의 작품이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와 함께 단순한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감독 및 활동가와의 대화(GV) ▲청소년 대상 동물권 이야기 모임 ▲9월 기후행진 사전모임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화제는 전 좌석 무료로 제공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천체투영관으로 떠나는 우주 여행, 광주 '돔 영화제'
국립광주과학관에서는 10일까지 '2025 돔 영화제'가 개최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영화제는 '우주여행'을 주제로 천체투영관(플라네타리움·Planetarium)에서 360도 입체 영상과 몰입형 사운드를 통해 관객을 우주의 세계로 초대한다.
천체투영관은 지름 12m 규모의 대형 돔 스크린을 갖춘 국내 최대급 입체 영상 상영관으로, 관람객에게 우주 속으로 여행하는 듯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제에서는 ▲'우주인(Astronaut)' ▲'위대한 태양계 탐험' ▲'돔에서 내리는 별비' 등 총 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지역 창작자와 함께하는 목포 '국도1호선 독립영화제'
목포에서는 '제12회 국도1호선 독립영화제'가 14일부터 17일까지 CGV목포와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 올빼미 운동장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도움닫기 ▲멀리뛰기 ▲높이뛰기 ▲장애물넘기 등 4개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로드초이스', 지역 창작자들이 참여한 '목포신작전'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은 14일 목포해양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각 경쟁 부문에서 주목받은 단편 4편, 박세암 감독의 '가깝지만 멀리서', 김재우 감독의 '천왕봉',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 강민아 감독의 '봄매미'가 상영된다.
폐막작은 성스러운 감독의 장편 '여름의 카메라'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작품이다.

▲커뮤니티시네마 네트워킹 포럼 ▲'불멸의 이순신 저자' 김탁환 소설가 초청 강연 ▲조세영 감독 마스터클래쓰 '케이 넘버' ▲정윤철 감독 로드클래쓰 '말아톤'·'바다호랑이' 연출 등이 마련돼 작품 해설과 관객의 소통을 이어간다.

이밖에도 전남 여수에서는 오는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2회 여수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가 열리며, 전남 신안군에서는 '2025 흑산 섬 영화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전남 영암에서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군서면 도갑사와 학산면 독천리 일원에서 '다시 생동하는 힘'을 구호로 내건 '제2회 영암 숲숲환경영화제'가 열려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영화 감상과 더불어 숲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