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업데이트가 필요한 낡은 다이어트 지식

늘 식량이 부족해 굶어 죽는 문제에 시달리던 인류에게 있어서 기술발전과 맞물려 포겔의 2차 농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식량 생산이 증가 되고, 다이어트라는 개념이 처음 생긴 건 바로 18세기 무렵이다. 다이어트가 좀 더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100~200년인데, 생각보다 꽤 오래됐다.
그렇기에 당연히 당시에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 사실들도 많지만, 의외로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다이어트의 중요한 대원칙으로 여겨지는 상식들도 많다. 오늘은 현대에 와서는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업데이트가 필요한 다이어트 상식들에 대해 알아보자.
업데이트가 필요한 낡은 다이어트 지식 첫 번째는 과일은 살이 안 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식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가 사실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라서 그렇다. 우선 옛날에 먹던 과일들은 새콤달콤했다. 즉 새콤한 맛도 있고, 지금처럼 단맛만 있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과일들은 거의 설탕물을 먹인 수준이다. 실제로도 그런 게 옛 품종 사과는 당도 약 10~12°Bx였는데 요즘 인기 품종인 후지 사과는 14~16°Bx에 달한다. 즉 품종 개량 등을 통해 현대의 과일은 당도가 훨씬 더 높고, 실제로 과당도 훨씬 더 많다. 그런데 이 과당은 살이 찌는 주범 중의 하나다. 옛날 과일은 이 과당이 적어서 단맛도 덜하고 살도 덜 쪘기 때문에 지금보단 문제가 덜 되었지만 지금은 밥 대신 과일 먹고 이러면 살이 많이 찔 수밖에 없다.
업데이트 지식 두 번째는 탄수화물 섭취는 죄악이라는 것이다. 물론 탄수화물 중에서 단순 당질은 혈당을 빨리 많이 올리고, 이렇게 혈당이 올라가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서 지방합성이 활성화되지만, 탄수화물 섭취가 무조건 안 좋은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좋은 탄수화물은 먹어줘야 하는데 저런 잘못된 생각으로 탄수화물 전체를 안 먹으면 탈모, 색소성 양진, 면역력 저하 등 몸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잡곡밥이나 채소 등 좋은 복합 탄수화물을 먹어줘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그리고 공복 운동이 체지방 분해에는 좋을지 몰라도 근손실 방지와 근육 성장을 위해서는 뭔가를 약간 먹고 운동하는 게 좋고, 특히 탄수화물을 아예 안 먹고 다이어트하면 근손실이 굉장히 심하다.
업데이트 지식 세 번째는 먹은 만큼 또는 그 이상 움직이면 살이 빠진다는 생각이다. 이건 얼핏 생각하면 들어온 칼로리보다 나가는 칼로리가 많으면 살이 빠지는 거니까 맞는 말 같지만,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하드자족은 매일 물을 길어오는 데만 하루 10km를 걷고, 운동량이 엄청나다. 그런데 서울 같은 대도시에 살면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사람의 하루 총칼로리소모량과 거의 같았다.
이러한 현상을 제한된 일일 에너지 소비량이라고 한다. 운동량이 늘어난 만큼 신진대사에서 칼로리 소모를 줄여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컷 먹고 운동으로 뺀다는 발상은 하면 안 된다. 운동은 건강 유지, 정체기 극복 등의 목적인거지, 다 먹고 운동 많이 해서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 적당히 먹고, 그것과는 별개로 건강을 위해 운동도 해줘야 한다.
이렇게 해서 오늘은 업데이트가 필요한 낡은 다이어트 지식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과거의 지식들이 여전히 맞는 것도 많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요즘 나오는 최신의 이론들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들도 많이 있기에, 이런 정보들을 모두 잘 찾아서 항상 더 좋은 방법으로 다이어트의 성공 확률을 높여갈 수 있도록 권유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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