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낮고 민간 의존 높아… 대전 생존 수영교육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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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초등교사 3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4%가 생존수영 실기 교육 운영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2025학년도 생존수영 실기교육 운영 실태 설문조사'에서 생존수영 실기교육의 운영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9%가 매우 불만족, 21.1%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초등교사들은 현행 생존수영 교육과 관련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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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질 저하속 교사 안전책임 부담
“실효성 위해 바우처 방식 전환 必”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대전지역 초등교사 36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4%가 생존수영 실기 교육 운영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2025학년도 생존수영 실기교육 운영 실태 설문조사'에서 생존수영 실기교육의 운영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9%가 매우 불만족, 21.1%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대전 관내 초등교사 36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생존수영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학생들이 물에 빠졌을 때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 생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2015년 이후 점차 확대됐으며 대전의 경우 3학년부터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총 10차시(8차시는 실기 수업) 수업이 의무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거부(실기교육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참관하거나 체험학습 등으로 불참하는 경우 등)하는 학생이 많은 학년으로는 5학년이 94.5%로 대다수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 초등교사들은 현행 생존수영 교육과 관련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4~5학년 여학생들이 생존수영 실기수업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참여율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러한 거부감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영복 착용으로 인한 신체 노출에 대한 부끄러움 △생리 기간 중의 신체적 불편함 △또래 친구들의 시선과 비교에 대한 부담감 등이 꼽혔다.
이런 가운데 지역 초등교사들은 현재 대전 관내 공립 초등학교 중 자체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가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 생존수영 수업을 사설 및 민간 위탁 수영장에서 진행하면서 공간·시간·인력 면에서 모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교사들은 발달 특성을 고려해 5학년 학생을 생존수영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지역 내 수영장과 연계한 개별 바우처 지급 방식으로 전환해 학생들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대부분의 생존수영 수업이 사설 수영장에 의존하는 현 구조는 수업의 질 저하와 심각한 예산 낭비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 담임교사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과 안전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생존수영 수업이 아이들의 자존감과 인권을 침해하는 사례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현 생존수영 운영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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