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폐지 후 면접 늘어나… 자신 강점 살려 전략적 접근을
전체 수시 인원 23%인 약 8만 명 선발
서류 100%·면접 합산 전형으로 구분
면접 일정·방식 확인해 꼼꼼히 준비를

대학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교과 성적을 50% 이상 반영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면접에 자신 있고 다양한 활동 경험을 가진 수험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도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올해는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약 23.6%에 해당하는 8만 1373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기재 항목도 줄어들면서, 대학들은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더 자세히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은 서류와 면접, 수능 최저학력기준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찾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학종 면접형 비율 증가 추세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학생의 성실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행동특성 등 다양한 기록을 통해 학업역량과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들여다본다. 정량 평가 중심인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종은 기록된 활동의 내용과 태도, 참여도를 정성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 기재 항목이 축소되면서, 대학들은 면접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들은 서류형보다 면접형 학종의 선발 비율을 점차 늘리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는 학생의 진정성과 역량을 완전히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병행해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대학과 모집단위에서는 이를 활용한다. 서울대 지역균형, 고려대 학업우수, 연세대 활동우수형 등은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어 사전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서류 vs 면접… 강점 먼저 파악해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 방식에 따라 서류 100%로 선발하는 일괄합산형과, 서류 평가 후 면접을 더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단계별 전형으로 나뉜다. 따라서 자신의 강점이 서류에 있는지, 면접에 있는지를 먼저 파악한 뒤 전형 유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이 경우 경쟁률은 다소 높더라도 실제로 수능 기준을 충족한 지원자들 간의 실질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내신이나 비교과가 부족하더라도 수능 성적만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어,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반면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이 모두 우수한 학생은 서류 100%로 평가하는 전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면접이 없는 만큼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만으로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활동의 질과 기록의 충실도가 당락을 좌우한다.
면접에 강한 학생은 단계별 전형이나 면접을 포함한 일괄합산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특히 면접 반영 비율은 대학과 전형마다 차이가 크므로,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구조를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별 평가 방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형 정보를 꼼꼼히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면접 일정과 방식도 꼼꼼히 따져야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은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서류 기반 면접은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을 중심으로,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두며, 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에서 활용하고 있다.
면접이 수능 이전에 치러지는지, 이후에 진행되는지도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준다. 수능 이전에 면접이 있다면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해 수능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고, 수능 이후에 면접이 있다면 가채점 결과를 보고 지원 여부나 면접 참여 여부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수능에 강점을 가진 학생은 면접 일정이 늦은 전형에 지원함으로써 정시와 수시 모두를 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