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 플랫폼 본격 가동…국립경국대 RISE사업단 출범
고령화·인구감소 대응하는 경북형 협력모델 실험 주목

이날 행사에는 국립경국대 정태주 총장을 비롯해 RISE사업단 임우택 단장, 각 단위과제 센터장 및 실무진 등 약 20명이 참석해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공유한다.
국립경국대는 이번 RISE 사업을 통해 '경북형 RISE로 되살아나는 지역과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핵심 가치는 △지역산업 활성화 △지역특화산업 역량 제고 △지역 현안문제 해결이라는 3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바이오소재 산업화 지원센터 △특성화 지원센터 △글로벌 인재교류센터 △G-AFC센터 등 4개 센터의 구체적인 사업 목표도 함께 공유한다. 센터장들은 산학협력 기반 조성과 지역 연계 전략을 직접 발표하며 실무진 간 협업 의지를 다진다.
임우택 RISE사업단장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립경국대는 지역 중심의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정태주 총장 역시 축사에서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혁신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RISE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지방대학-지방정부 간 협업 모델 구축사업으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전북대, 충남대, 강원대 등 전국 10여 개 국립대가 유사한 모델을 통해 산학협력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경북권에서는 고령화·인구감소 등 복합적인 지역소멸 문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대학의 기능을 단순한 교육기관에서 벗어나 지역 혁신 주체로 전환하는 시도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RISE 사업이 성공하려면 △산학연 네트워크의 실질적 연계 △학생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 도출 △지자체와의 정책적 조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경북 안동시의 한 중소기업 대표는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와 기술을 대학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행정 중심의 산학협력보다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대학은 지금 구조조정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그러나 지역을 무대로 한 문제 해결형 협력, 그리고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 전환이 성공한다면, 대학은 다시 지역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국립경국대의 RISE사업단 출범은 그 도전의 신호탄이자, 지역과 함께 숨 쉬는 대학 모델의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