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당대표 1호’ 방송법 강행

윤정아 기자 2025. 8.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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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본회의에서 '방송 3법' 처리를 예고하며 임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에 언론·검찰·사법 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키면서 "추석 전 3대 개혁 완수"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돌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3대 개혁 관련 입법을 추진할 당내 특위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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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첫 최고위부터 드라이브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출범
민형배·최민희 위원장 등 임명
“내란세력 뿌리 뽑겠다” 재확인
국힘 “방송 장악법” 강력 반발
鄭대표 현충원 참배 :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백동현 기자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본회의에서 ‘방송 3법’ 처리를 예고하며 임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내에 언론·검찰·사법 특별위원회도 출범시키면서 “추석 전 3대 개혁 완수”를 위한 준비 작업에도 돌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뒤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언론·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3대 개혁 관련 입법을 추진할 당내 특위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언론·사법특위 위원장에는 각각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의원이 임명됐다. 정 대표는 “추석 전 (3대) 개혁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표실에 설치한 백드롭도 ‘내란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으로 교체했다. 정 대표는 “내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완전히 뿌리뽑겠다”며 대야 강경 방침도 재확인했다.

민주당은 이 같은 기조에 맞춰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밀어붙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 개혁에 대한 당원들의 의지가 크다는 게 대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우선 10여 개 비쟁점법안을 처리한 뒤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순서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법(KBS 이사를 늘리고 사장을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는 내용)이 상정되면 국민의힘 주도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진행되고, 24시간 뒤인 오는 5일 오후 민주당 등 범여권이 이를 종결하고 강행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7월 임시국회가 5일 종료되는 만큼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나머지 방송법과 상법개정안, 노란봉투법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방송 장악법’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를 예고했다. 첫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설 예정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방송 3법은)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로 KBS 사장을 임명하겠다’ ‘KBS 이사를 우리 진영 사람들로 하겠다’가 핵심”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날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이어서 상정 법안과 순서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정아·서종민·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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