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스윔-오프' 지유찬 "다음 목표는 AG 자유형 50m 2연패"

이대호 2025. 8.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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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 단거리의 희망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쓴 선수다.

지유찬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1초77로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지유찬의 아시아 기록은 '시한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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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초66으로 남자 자유형 50m 아시아신기록 수립…첫 결승 진출도
세계선수권을 마치고 귀국한 지유찬 [촬영 이대호]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수영 단거리의 희망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5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로 쓴 선수다.

지유찬은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준결승에서 21초77로 아미르 체루티(이스라엘)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후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스윔-오프(swim-off)에서 그는 21초66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체루티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기록은 한국 신기록이자 아시아 신기록이다.

한국 선수가 자유형 50m에서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유찬은 결승에서는 21초71로 전체 8명 중 7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딴 잭 알렉시(미국)의 기록은 21초46으로, 지유찬과는 0.25초 차이였다.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지유찬은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스스로에게도 매우 뜻깊은 경기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자유형 50m 아시아 기록 세운 지유찬 "세계가 점점 다가온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윔-오프에 대해서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스윔-오프를 경험했지만, 그때는 공동 17위로 예비 순번을 정하는 경기였고, 결과도 졌다"며 "이번엔 이겨서 결승에 갈 수 있었던 만큼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을 돌아보면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엄청난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며 "긴장하기보단 즐기면서 경기했다. 기록은 아쉬웠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아시아 신기록 달성 배경에 대해선 "제 장점은 초반 스피드인데, 이번엔 그 부분이 특히 잘 발휘됐다"고 설명했다.

육상의 꽃이 남자 100m라면, 경영의 꽃은 최단 거리 종목인 자유형 50m다.

자유형 50m는 이제까지 아시아 선수에게는 높은 벽이었다.

지유찬은 "메달권과는 0.2~0.3초 차이였다. 커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기록을 줄여온 걸 생각하면 멀지만은 않다"며 "다음에는 결승에서 메달까지 노려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윔-오프에서 승리하고 주먹을 불끈 쥔 지유찬 [AFP=연합뉴스]

이어 "50m는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해야 기록을 줄일 수 있다. 장점을 살리면서 후반부 보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개선 방안도 밝혔다.

지유찬의 아시아 기록은 '시한부'다.

지난달 일본의 미쓰모토 슈야가 국내 대회에서 21초64를 기록해 지유찬이 이번 대회에서 세운 21초66보다 빨랐다.

다만 미쓰모토는 일본 국내 대회에서 세운 기록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지유찬은 "제가 먼저 아시아 기록으로 인정받았지만, 그 기록을 넘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며 "또 다른 동기부여"라고 했다.

또한 지유찬은 신체적으로 불리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제 장점은 탄력과 스타트다. 외국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그 부분에서 차이를 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다음 아시안게임에서도 자리를 지키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얻었다. 더 좋은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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