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디스크 치료제, 최종 임상서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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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 신약이 최종 임상시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1일(현지시각)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 'SB-01'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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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파인바이오파마 홈페이지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KorMedi/20250804172743870vtfm.jpg)
유한양행이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퇴행성 디스크 치료 신약이 최종 임상시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1일(현지시각)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 'SB-01'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SB-01은 유한양행이 2009년 엔솔바이오로부터 도입해 개발을 이어오다가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YH14618)이다.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활성을 조절하는 7개 아미노산 기반의 합성 펩타이드로 염증·신경과민·섬유화 등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퇴행성 추간판 질환(디스크)으로 인한 만성 요통 환자에 디스크 내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반복 투여 없이 단 한 번의 주사로 6개월 이상의 효과를 내며 디스크 관련 만성 요통에 주사를 처음 작용한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은 미국 내 30개 기관에서 총 41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중맹검·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평가지표는 통증강도(NRS)와 통증 관련 기능장애(ODI)의 동시 개선으로 잡았다. 각각 통증강도는 2점(10점 만점 기준), 통증 관련 기능장애는 15점(100점 기준) 이상 개선 시 성공으로 설정됐다.
임상 결과 6개월 시점에서 SB-01 투여군의 67%가 증상이 개선됐지만, 위약군 반응률이 높아 통계적 유의성은 달성하지 못했다. 위약군 반응률이 높다는 건 가짜약을 맞고도 통증이 줄었다고 느낀 환자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이 경우 실제 약물 효과가 있더라도 두 집단 간 차이가 작게 나타나기 때문에 '의미있는 결과'라고 인정받기 어려워진다. 2차 평가지표인 기능장애 개선율도 6개월 75%, 12개월 71%로 나타났지만, 이 역시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다만 스파인바이오파마는 30개 기관 중 일부 임상시험 기관에서 위약 반응률이 너무 높게 나타나 전체 결과가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마크 비스코글리오시 스파인바이오파마 대표는 "비록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침에 따라 임상시험을 등록하고 완료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위약 반응률이 예상했던 수준이었다면 SB-01의 유의미한 결과를 입증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B-01은 앞선 2상 임상에서도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한 바 있으며, 이번 3상에서도 치료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은 일관되게 유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1상부터 3상까지의 데이터를 종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협의를 통해 잠재적 승인 경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이 2018년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한 SB-01(YH14618)은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포함해 약 2억1800만달러(약 2400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엔솔바이오와 SB-01의 추가 적응증 개발을 위한 후속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유한양행의 글로벌 기술수출 파이프라인 중 하나가 상업화 단계 진입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YH14618은 유한양행이 보유한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중 렉라자(레이저티닙)에 이어 가장 앞단에 있던 후보물질이다.
천옥현 기자 (okh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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