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밸류업’ 가속페달…재무 건전성 높이고 신작 투자 기대

김성훈 기자 2025. 8.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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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엔씨)가 재무 건전성 확보와 신작 투자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씨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를 퍼시픽자산운용에 4435억 원에 양도하는 내용의 결정을 공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엔씨는 내년 목표 매출을 2조 원으로 제시하고 신작 라인업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 원까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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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엔씨)가 재무 건전성 확보와 신작 투자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엔씨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엔씨타워를 퍼시픽자산운용에 4435억 원에 양도하는 내용의 결정을 공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매각은 신사옥인 ‘글로벌RDI센터’를 건축 중인 상황에서 부동산 자산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주주들의 우려를 반영한 조치다. 매각 금액을 신사옥 건축비에 활용하게 되면서 현금 지출의 부담도 줄이게 됐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비용 구조 개선과 함께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왔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부채 비율은 29.1%로 전년(35.1%)과 비교해 6.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총차입금 감소에 따른 변화로 총차입금은 6423억 원에서 3795억 원으로 1년 사이 40.9%나 줄었다. 지난해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와 은행 차입금을 전액 현금 상환한 게 주효했다. 금리 변동성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추가 차입 없이 넉넉한 유동 자산을 활용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불필요한 이자 비용을 줄여냈다.

주주환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엔씨는 2008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하면서 매년 순이익의 3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6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현금 배당을 유지해왔다. 이후에도 2014년 배당 성향을 연결 당기 순이익의 30%로 확대했으며 이를 11년 동안 유지 중이다.

이 같은 배당 성향은 국내 주요 게임사 중 최고 수준으로 지난 11년 간의 누적 배당액은 1조1119억 원에 달한다. 배당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게임 업계에서 16년 동안 배당을 유지한 회사도 엔씨가 유일하다. 엔씨는 또 올해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 41만 주를 소각했다. 총 1269억 원 규모로 발행주식 총수의 1.9%에 해당한다.

안정적인 구조로 재무지표를 개선한 엔씨의 핵심 과제는 순매출 증가를 위한 ‘신작’ 출시가 꼽힌다. 지난 5월 엔씨는 내년 목표 매출을 2조 원으로 제시하고 신작 라인업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 원까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는 신작 5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최고 기대작 ‘아이온2’, 슈팅 장르 신작 ‘LLL’ 등 자체 개발작뿐만 아니라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 퍼블리싱 기대작들이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넉넉한 현금성 자산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엔씨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증권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년 사이 5개의 게임 개발사에 수백억 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며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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