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개항장 주목…인천시 기념사업은 ‘조용’

김다인 기자 2025. 8. 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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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관광사업에 인천 개항장문화지구가 선정됐다.

인천의 독립운동 및 근대문화 유산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지만 정작 인천시 차원의 현장 연계 프로그램은 제한적이어서 기념사업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인천에서는 중구의 개항장문화지구가 기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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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문화지구, 일제시대 건축물 보존 등 광복 기념 의미 있지만
정부, 인천 개항장 광복기념 관광지로 선정 추진…시 자체 행사는 미비
일제 강점기 인천 중구의 일본 조계지역의 근대화 거리 <인천시 제공>

정부가 추진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관광사업에 인천 개항장문화지구가 선정됐다. 인천의 독립운동 및 근대문화 유산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되지만 정작 인천시 차원의 현장 연계 프로그램은 제한적이어서 기념사업에 소극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를 '광복주간'으로 정해  '관광으로 기억하는 광복 80주년'을 주제로 전국 13개 지역에서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중구의 개항장문화지구가 기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개항장문화지구는 일제강점기 일본 조계지로 지정됐던 지역으로 제물포구락부, 대불호텔 등 인천 근대사를 상징하는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일제강점기의 도시 구조가 상당 부분 보존돼 있어 근현대사 교육과 역사 관광의 거점으로 잠재력이 큰 곳으로 평가받는다. 

문체부는 광복주간 개항장 일대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정된 지점에서 도장을 찍으면 진관사 태극기를 모티브로 한 기념 마그넷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개항장을 활용한 인천시 차원의 별도 체험 행사나 거리공연, 역사 해설 등은 광복주간에 필요한 자체 프로그램은 마련돼 있지 않아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뒷말이 무성하다. 

지역 문화계와 일각에서는 "정부의 기념사업에 지역이 포함된 만큼 자체 콘텐츠를 보완해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단순한 기념일 이벤트를 넘어서 지역문화자산 활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광복절 당일인 15일, 수봉공원 현충탑 참배와 아트센터인천에서의 경축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9일부터 15일까지 시 홈페이지 내 '온라인 광복절' 코너를 통해 인천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행사 구성에는 차이가 있으며 앞으로 의미 있는 기념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역사 자산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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