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엎친 데 덮친 전남…농산물 수급 비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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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남 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농축산물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곡창 지대인 전남은 지난달 중순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컸던 곳이다.
전남은 지난달 16~20일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를 겪었다.
신안과 나주, 함평, 무안의 경우 농산물 피해 1~4위를 기록한 곳들로, 전남 전체 침수 농경지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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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에도 침수 피해
정부, 배수로 등 점검 강화

3일 전남 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농축산물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곡창 지대인 전남은 지난달 중순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컸던 곳이다. 잇따른 재해로 식재료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자정부터 4일 오전까지 전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 무안(운남)에는 월평균 강수량(249㎜)보다 많은 257.5㎜의 비가 몇 시간 만에 쏟아졌다.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였다. 함평(월야·187㎜)과 신안(자은도·156㎜), 나주(114.5㎜) 등에도 장대비가 내렸다.
전남은 지난달 16~20일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를 겪었다. 신안과 나주, 함평, 무안의 경우 농산물 피해 1~4위를 기록한 곳들로, 전남 전체 침수 농경지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벼(5,635헥타르·ha·1만 ㎡)와 대파(762.7ha)의 피해가 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3일 폭우로 벼가 침수된 지역이 많은 것으로 파악 중"이라며 "논에서 물이 빨리 배수되기만 하면 생육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일부터 남부 지방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된 상태다.
폭우가 내리기 전까지 농축산업에서는 기승을 부린 폭염이 골칫거리였다. 기상청 통계 기준 6~7월 일평균 최고기온은 30도를 기록해 역대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폭염 일수(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도 16.5일로 집계돼, 폭염이 극심했던 1994년(17.6일)에 이어 두 번째로 더웠다. 폭염이 나타나면 배추 등 잎채소와 닭, 오리와 같은 가금류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폭우과 폭염이 교차하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나타나면서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에 대한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5일까지 24시간 '농업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 현황 파악 및 현장 대응에 나섰다. 4일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가축 피해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농가 냉방 장비 및 배수로 시설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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