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live] ‘레전드’ 보내는 방법 알았던 프랭크 감독…손흥민 마지막 위한 ‘역대급 배려’

박진우 기자 2025. 8.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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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레전드'를 보내는 방법을 알았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당연히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다. 물론 고별전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르는 고별전이 된다면 상당히 인상적일 것이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주고 구단에서도 대우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의 배려로 만들어진 시간, 손흥민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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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상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레전드’를 보내는 방법을 알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두고두고 회자될 ‘고별식’을 치른 손흥민. 그 이면에는 프랭크 감독의 깊은 배려가 숨겨져 있었다. 손흥민은 2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어렵게 토트넘과 이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모든 것을 토트넘에 바친 ‘레전드’의 작별 인사였다.


이후 프랭크 감독의 발언에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은 당연히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다. 물론 고별전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 팬들 앞에서 치르는 고별전이 된다면 상당히 인상적일 것이다. 손흥민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주고 구단에서도 대우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레전드’를 보내는 방법을 알았다. 약속한대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주고 선발 출격시켰다. 덕분에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밟는 내내 ‘64,773명’ 관중의 열렬한 함성을 받을 수 있었다. 프랭크 감독의 배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을 후반 20분 불러 들인 것. 모든 관중들과 선수들에게 박수받을 시간을 선사한 것이었다. 교체보드에 손흥민의 등번호가 띄워지자, 이례적으로 경기는 잠시 멈췄다. 토트넘, 뉴캐슬 선수들은 손흥민을 둘러싸고 ‘가드 오브 아너’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손흥민은 덕분에 모든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관중들의 엄청난 함성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손흥민을 위한 마지막 배려였다. 프랭크 감독의 배려로 만들어진 시간, 손흥민은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후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 앞 구석구석을 돌며 고마움을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헹가래를 해줬고, 전광판에는 손흥민의 10년을 곱씹는 헌정 영상이 흘러 나왔다. 손흥민은 또다시 눈시울을 붉히며 특별한 고별식을 마무리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고별전은 너무 아름다웠다. 모두가 리스펙트하는 모습이다. 손흥민이 교체될 때 모든 선수들과 포옹했고, 감정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뉴캐슬 선수들도 존중하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오늘이 마지막 경기인 것 같다. 오늘 경기를 프로페셔녈하게 준비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프로다운 선수다”라며 손흥민을 치켜 세웠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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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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