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KCC '적자' LX하우시스, 엇갈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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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자재 업계 맞수 KCC와 LX하우시스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분기 KCC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지만, LX하우시스는 소규모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4일 KCC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4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0.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분기 LX하우시스 건자재 사업부문 매출은 5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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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소규모 손실내며 적자전환
건자재 시장 부진 속 KCC 실리콘 선방
국내 건자재 업계 맞수 KCC와 LX하우시스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분기 KCC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지만, LX하우시스는 소규모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국내외 건설 시장 침체로 두 회사의 건자재 사업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KCC는 실리콘 사업이 되살아나면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4일 KCC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4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0.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1조70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줄었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89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8.2%를 넘어섰다.
이는 KCC의 영업이익 전망치(1192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LX하우시스는 처지가 다르다. 지난 2분기 LX하우시스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2% 급감했다. 매출은 8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이 기간 소규모(-8100만원) 당기순손실을 내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머물렀다.
최근 건자재 업계의 침체를 반영했던 시장의 영업이익 목표치(202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으로 분석된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외 건자재 시장의 침체가 꼽힌다.
지난 2분기 LX하우시스 건자재 사업부문 매출은 54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2% 급감했다. 건자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0.1%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건설·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감소했고, 단열재·이스톤(석영 90% 함유한 대리석 대체 소재) 매출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LX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사업부문도 실속없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분기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 매출(2724억원)은 전년동기대비 3% 늘었지만, 영업이익(120억원)은 26.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작년 2분기 6.2%에서 올 2분기 4.4%로 낮아졌다. 회사 측은 "신차효과 등으로 북미 자동차 소재 매출은 증가했지만, 전세계 가전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산업용필름 이익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KCC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건자재 부문의 부진을 실리콘 사업이 만회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KCC 측은 "어려운 시장환경으로 인해 건자재 부문이 영향을 받고 있지만, 실리콘과 도료 등을 통해 작년과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실리콘 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KCC의 실리콘 사업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미국 다우(Dow)의 영국 실리콘(실록산) 공장 폐쇄가 예정된 가운데 지난 1분기 노르웨이 엘켐(Elkem)은 실리콘 사업 매각 가능성을 공론화했다. 전세계 실리콘 시장이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실리콘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오는 3분기 KCC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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