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소년, 기후위기 시대 녹색도시 해법 제시

곽성일 기자 2025. 8. 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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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이 포럼서 교통·에너지·자원순환 등 정책 제안 눈길
시 “아이디어 실현 방안 검토…세대 간 협력으로 지속가능 도시 구축”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GreenWay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기후 위기 시대, 포항의 미래를 설계한 것은 어른이 아닌 청소년들이었다.

포항시가 4일 개최한 '포항 그린웨이 청소년 포럼'에서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녹색도시 전략을 발표하며, 시민과 전문가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시청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시민, 환경·도시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기후위기 시대,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주제로 청소년 정책 동아리 6개 팀이 포항의 미래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참여 학교는 △대동중 △포항제철중 △포항이동고 △대동고 △세명고로, 그린인프라, 교통, 에너지, 자원순환, 시민참여 등 5대 분야에 걸쳐 발표가 이뤄졌다.

특히 포항제철중은 폐선 철길숲을 시민 참여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성할 것을 제안했고, 대동중은 친환경 트램 도입으로 구도심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포항이동고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의 활용 방안을, 대동고는 파력 발전을 활용한 해양도시 에너지 전략을 내놓았다.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GreenWay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
세명고는 도심 공원 간 녹지축을 연결한 순환형 도시구조를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단순한 발상이 아닌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을 고려한 설계로, 전문가 패널들로부터 "도시, 생태, 에너지, 시민 참여를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곽상훈 한동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강문구 지역재생연구소장, 윤기웅 산림교육심의위원, 박주현 The Ollim 대표, 권서기 포항이동고 교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소년들과 열린 대화를 나눴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그린웨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녹지 조성 사업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문화를 바꾸는 긴 여정"이라며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들이 단지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시계획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그린웨이 청소년 포럼'은 올해로 4회째를 맞았으며, 해마다 참여 학교와 팀이 확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 포럼을 통해 청소년들의 지역 정책 참여를 독려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구축에 시민 세대 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