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작은 극장에서 '천원의 행복' 누리세요

윤준명 기자 2025. 8. 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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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 활성화'…6천원 할인
광주, 광주극장·독립영화관 2곳
전남, 13곳 '작은영화관'도 참여
할인적용시, 1인 최저 천원부터
지역 '문화향유 기회' 확장 기대
지난 3일 전라남도 담양군의 작은영화관인 담빛영화관 상영관이 관객들로 붐비고 있다. 윤준명 기자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과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6000원 할인 쿠폰' 정책이 광주·전남 독립·작은영화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저 1000원에 최신영화와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025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사업'에 따라 영화관 관객들을 대상으로 6000원을 할인 지원하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씨네큐 등 멀티플렉스 4사에서는 각 사 누리집·어플로 쿠폰을 선착순 다운로드 받아, 다음달 2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발급수량은 1인 2매로 제한된다.

반면, 현장 할인이 적용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과 작은영화관, 기타영화관 등에서는 별도의 매수 제한이 적용되지 않고, 사용기한도 오는 10월31일까지로 늘어난다. 단, 각 영화관에 지정된 예산이 소진될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동구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 등 2곳이 해당된다. 전라남도에는 농어촌 지역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된 소규모 영화관인 '작은영화관' 13곳이 참여한다.

구체적으로는 강진영화관, 고흥작은영화관, 구례자연드림시네마, 담양담빛영화관, 무안작은영화관, 보성작은영화관, 영광작은영화관, 영암기찬시네마, 완도빙그레시네마, 장흥정남진시네마, 진도아리랑시네마, 해남시네마, 화순시네마 등이 해당한다. 이외에도 함평자동차극장 역시 할인이 적용된다.

성인 기준 관람료가 1만원 수준인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는 4000원 이하의 가격에 독립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차량 1대 당 2만원이던 함평자동차 극장의 경우 1만4000원에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지역민·청소년 대상의 기존 할인혜택도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관객 부담은 더욱 낮아진다.

마찬가지로, 최신영화 기본 관람료가 6000원~7000원인 전남 작은영화관은 최소 자부담 금액인 단돈 1000원만 내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이들 극장은 대부분 각 지역 번화가에 자리하고 있어, 주말 나들이에 나선 인근 지역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역 곳곳의 독립·작은영화관에는 지난 주말동안 관객이 몰리면서, 모처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도시 멀티플렉스만이 아닌 지역 영화관에도 관객의 관심과 유입이 이어지는 흐름은, 이용자 감소로 운영난을 겪는 광주·전남 독립·작은영화관의 지속가능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할인쿠폰 발급을 계기로 작은영화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년 초 신안군에 작은영화관이 들어서면, 도민 누구나 가까운 거리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