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강희선 “건강상 '짱구는 못말려' 이별…미안하고 감사”

4일 강희선은 JTBC엔터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짱구는 못말려'에서 교체가 되지 않았느냐. (건강이)안 좋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건강 문제 때문에 하차했다고 밝혔다.
강희선은 지난 1999년 SBS에서 TV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첫 방송 당시부터 짱구 엄마 봉미선 캐릭터와 짱구 친구 맹구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그러다 1일 투니버스 공식 SNS를 통해 해당 캐릭터들의 성우가 교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짱구 엄마 역은 소연, 맹구 역은 정유정이 각각 맡게 됐다.
투니버스 측은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교체”라고 밝혔으나 강희선의 암 투병 소식이 이미 알려진 만큼 일각에서는 건강상 문제로 추측됐다. 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을 통해 2021년부터 대장암 치료 중인 사실을 밝혔다. 그는 투병 중에도 '짱구는 못말려' TV판과 극장판 녹음에 참여하는 등 열의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강희선은 “오래가는 병이다. (추적관찰 과정에서)좀 안 좋아졌다”며 간접적으로 현재 상태를 밝혔다. 건강을 되찾은 후 봉미선 역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고 묻자 “저쪽(제작사와 방송사)에서 가능하다고 하면 저야 언제든지”라며 의욕을 보였다.
팬들의 응원과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도 “마음이 아파서 차마 반응을 찾아보지 못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이런 좋지 못한 결과를 줘서 (팬들에게)감사하고 미안하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고 하니 그걸로 위안으로 삼아서 더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며 힘없던 목소리에 잠시 밝은 빛을 내비쳤다.
강희선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영화 '원초적 본능' 시리즈에서 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킬빌' 우마 서먼, '아나콘다' 제니퍼 로페즈,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2002년 KBS 성우연기대상 최우수외화연기상, 2018년 제9회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지난해 KBS 라디오 연기대상 외화 부문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성우협회 제26대 수석 부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후배 성우들의 행보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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