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와 선녀’ 김성정, 군필자였다…“실제 군복 입고 촬영” [인터뷰②]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2025. 8. 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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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정. 사진|YY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에 이어) ‘견우와 선녀’는 박성아(조이현 분)와 배견우(추영우 분)의 쌍방 구원 로맨스와 함께 구도연(김민주 분)과 김진웅(김성정 분)의 풋풋한 러브라인도 큰 주목을 받았다.

김성정이 진웅과 도연의 로맨스를 연기할 때 중점을 둔 것은 ‘만화처럼 표현하기’였다고.

“대사 자체가 만화스러웠어요. 누나도 만화 속 캐릭터 같은 느낌으로 준비해왔길래 저도 그렇게 해야 이질감 없겠다 싶었죠. 그래서 만화처럼 과하게 연기했는데, 오케이 나자마자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 분들까지 엄청 웃으시더라고요.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았구나, 싶었어요.”

마지막 회에서는 진웅이 군인이 된 시기의 이야기도 등장했다. 촬영 당시 입었던 군복이 실제 김성정이 군 복무 중 착용했던 군복이라고.

“군복을 준비해주셨는데 핏이 살짝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제 것을 들고 가겠다’ 해서 군번줄에 양말에 모자까지 제 것을 챙겨갔는데 엄청 좋아해주셨어요. 말년 병장 포스를 내고 싶어서 일부러 껄렁껄렁하게 연기했죠.”

아직 ‘군필자’임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던 김성정은 “군악대 보컬병이자 색소폰병 출신”이라고 밝혔다.

“제 군복을 가져가니 현장에서 스태프분들이 ‘진웅이 군필이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뮤지컬도 일찍 시작하다 보니 군필자인지 잘 모르시더라고요. 색소폰은 지금도 가끔 불고는 해요. 나중에 혹시 쓰일 때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김성정. 사진|YY엔터테인먼트
‘견우와 선녀’가 인기리에 방영됨에 따라 김성정은 SNS 팔로워 수도 크게 늘었다. 해외 팬들도 각자의 언어로 DM을 보내고, 그림을 잘 그리는 팬들은 멋있고 예쁜 그림을 그려서 보내준다고.

“엄청 따뜻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는 글을 보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정말 감동적이더라고요. 다른 언어로 오는 것도 다 번역해서 읽었어요. 답장을 다 못 해드려서 죄송하지만, 확인은 다 하고 있습니다. 이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또 재밌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메시지는 “진웅이 덕분에 많이 웃었다”라는 DM이라고.

“삶을 되게 힘들어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제가 하는 연기를 보고 엄청 웃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진웅이 보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덕분에 요즘 많이 웃었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아요. 제 역할이 감초고 웃기는 걸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런 반응을 해주셔서 뿌듯했어요.”

현재에는 드라마 촬영에 몰두하고 있지만 뮤지컬 역시 김성정이 여전히 꿈꾸고 있는 무대다.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은 뮤지컬 ‘빨래’의 솔롱고 역할이라고.

“확실히 매체와 무대는 발산할 수 있는 에너지의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매체는 실수하면 다시 찍을 수 있지만, 뮤지컬은 그게 안 되니까 떨리면서도 라이브로 무대를 하는 맛이 있어요. 노래도 틈틈이 연습하고 있어서 뮤지컬은 꼭 다시 하고 싶어요.”

‘관상에 노래가 없는 것 같다’는 평가에는 본인도 적극 동의했다. 그는 “노래 잘하는 관상은 턱이 발달해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며 “타고나게 잘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잘 부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제가 이미지는 센데 목소리는 부드럽거든요. 그래서 진웅이를 연기할 때에도 실제로 말할 때보다 더 거칠고 거세게 하려고 톤을 잡았어요. 실제로는 굉장히 부드럽고 순하답니다.”

김성정. 사진|YY엔터테인먼트
이제 막 전문 배우로서의 출발점을 지나게 된 김성정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어떠한 업적이나 이미지가 아닌, 인성을 강조했다.

“착하고 선한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쁜 짓 절대 안 하고 착하게 살겠다고 항상 다짐하고 있거든요. 바람이 있다면, (추)영우가 저에게 그랬던 것처럼 저도 후배들한테 고기 사주고 베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약한영웅 Class’의 단역을 지나 ‘견우와 선녀’ 진웅이로 드라마 팬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게 됐다. 현재 작품명을 오픈할 수 없는 차기작을 준비 중인 가운데, 김성정이 또 어떤 모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킬지 기대감이 모인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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