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CEO 공백 장기화… 금융권 ‘역대급 인사태풍’ 불가피

주형연 2025. 8. 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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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현재 국책은행 수장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내내 금융권 수장 인사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당분간 금융권 조직 내부는 싱숭생숭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조직 개편과 금융위원장 임명이 마무리돼야 전체 인사 방향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된 사업들이 지연되는 것은 당분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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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산은·IBK 수장 임기 종료
신보·예보 등 대거 교체 앞둬
하반기 내내 수장 인사 촉각
신규사업 지연 장기화 불가피
[연합뉴스]


국책은행, 금융공기업 등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인사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현재 국책은행 수장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다. 이달부터 금융공공기관장 CEO까지 순차적으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임박해지면서, 대규모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전 회장이 6월 초 임기를 종료한 후 2개월 가까이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전 행장도 지난달 26일 임기가 종료됐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 장관의 제청으로 각각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중 인선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IBK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권을 가지며 그간 내부 출신과 외부 관료 간 경쟁 구도가 반복됐다.

금융공공기관 수장도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오는 28일 최원목 이사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조만간 이사장 공모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신보 이사장은 공모로 접수된 후보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선별한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는 절차를 거친다.

예금보험공사 역시 오는 11월 10일 유재훈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기재부나 금융위 출신이 차기 사장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권 분석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의 경우 지난 1월 이재연 원장(신용회복위원장 겸직)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이 정해지지 않아 이 원장이 직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협회장의 임기도 하반기 종료된다. 여신금융협회(정완규 회장), 금융투자협회(서유석 회장)는 오는 10월과 12월 각각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상근직으로 바뀐 후 금융위,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이 주로 협회장을 맡아왔다. 금융투자협회장은 회원사 투표로 결정된다.

상호금융 업권에선 선거 준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직선제로 수장을 뽑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협중앙회는 각각 김인 회장, 김윤식 회장이 내년 2월과 3월에 임기를 마친다. 전국 단위 선거운동 정지작업이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기업 수장 공백이 장기화되자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초기 정부와 한창 소통해야 하는 시점에 수장이 없어 정체된 신규 사업들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방향성도 맞춰가야 하지만 모든 것이 올 스톱된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하반기 내내 금융권 수장 인사로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당분간 금융권 조직 내부는 싱숭생숭할 수 밖에 없다”며 “정부조직 개편과 금융위원장 임명이 마무리돼야 전체 인사 방향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체된 사업들이 지연되는 것은 당분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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