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에이스’ 아사니의 이적, 재정 회복의 실마리일까 전력 약화의 서막일까?

백현기 기자 2025. 8. 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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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핵심 공격수 아사니(30·알바니아)를 떠나보내기로 하면서, 단순한 에이스의 이적을 넘어 구단 전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올해까지 광주와 계약돼 있는 아사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에스테그랄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에스테그랄 측은 이르면 K리그 정규시즌 도중 아사니를 데려올 수 있도록 광주와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아사니의 이탈은 광주 전력과 조직력에 분명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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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사니가 올 시즌이 끝나고 이란 에스테그랄로 이적이 확정됐다. 하지만 그의 이탈은 광주 전력 약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가 핵심 공격수 아사니(30·알바니아)를 떠나보내기로 하면서, 단순한 에이스의 이적을 넘어 구단 전력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이란 1부리그의 에스테그랄은 3일(한국시간) 아사니와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해까지 광주와 계약돼 있는 아사니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에스테그랄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에스테그랄 측은 이르면 K리그 정규시즌 도중 아사니를 데려올 수 있도록 광주와 추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우, 아사니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의 이적료가 발생한다. 광주로선 재정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방안이다.

하지만 이적료를 받고 아사니를 보낸다고 하더라도 팀 내 최다득점자(8골)인 그의 이탈은 광주에 치명적이다. 현재 광주는 리그 6위(8승8무8패·승점 32)로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K리그 여름이적시장이 끝난 상황에서 기존 자원만으로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광주는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건전화 규정을 위반해 6월 징계를 받았다. 구단의 수입에 비해 예산을 과하게 책정해 지출한 것이 문제였고, 결국 프로축구연맹은 광주에 제재금 1000만 원과 선수 영입 금지 1년 징계를 부여했다. 징계는 3년간 집행 유예됐으나, 2027년까지 완전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제재가 즉시 집행된다.

이 때문에 광주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도 적극적인 보강을 하지 못했다. 울산 HD에서 심상민을 임대로 영입한 것이 유일했다. 제한된 자금 사정과 징계 조건 속에서 아사니의 매각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사니는 축구통계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 기준 120만 유로(약 19억2300만 원)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광주의 올해 예산 110억6900만 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큰 규모다.

아사니의 이탈은 광주 전력과 조직력에 분명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아사니 측이 에스테그랄과의 협상을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구단에 사실상 ‘통보’에 가까운 방식으로 계약 성사를 알렸다는 정황까지 포착되며 선수단 분위기에도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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