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과 ‘대포폰’으로 통화…제3의 ‘내란방조범’ 등장

박지영 2025. 8. 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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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중인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비상계엄 관련 중요한 시기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통화를 한 미상의 인물을 추적 중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노상원에 대해 내란 방조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제3자로 추정된다. (노 전 사령관과) 통화한 사람에 대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특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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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노상원 전 사령관 소환조사
내란 방조 혐의 조사 집중
노상원 수첩, 외환죄 혐의는 아직
‘12·3 비상계엄 사태’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중인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비상계엄 관련 중요한 시기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통화를 한 미상의 인물을 추적 중이다.

내란특검팀은 4일 오전 10시께부터 노 전 사령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노상원에 대해 내란 방조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재판에 넘겨지지 않은 제3자로 추정된다. (노 전 사령관과) 통화한 사람에 대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특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지난 1월 10일 노 전 사령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작성한 공소장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2024년 9월부터 비상계엄 당일까지 민간인 신분으로 총 22회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공관에 방문했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현직 정보사 군인들에게 2024년 10월부터 관련 인원을 선발을 지시하는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관여 의혹을 수사할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산하 제2수사단 설치·운용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특검보는 “정황 상 중요한 시기에 어떤 사람과 항상 통화를 했다.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이 되는 상황으로 제3자를 특정하고 조사 중”이라며 “대포폰을 사용해 장소는 동일하지만 사람 특정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 전 사령관이 12·3 비상계엄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소통한 인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신원은 특정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기존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단계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인물로 내란특검팀이 새롭게 혐의를 포착했다고 한다.

내란특검팀은 이날 외환 혐의와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 ‘오물풍선’ 등의 문구가 적힌 노 전 사령관의 수첩을 확보했다.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북풍’을 유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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