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나가도 소비쿠폰 못 쓰는 병사들…“부대 근처서도 쓰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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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중인 가운데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은 주소지 제한에 묶여 소비쿠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사용지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대현 강원도의원은 "화천 등 접경지역은 국방개혁 등의 이유로 병력이 줄어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곳이다. 소비쿠폰 지급 취지를 고려할 때 의무복무 군장병에 한해 주소지와 상관없이 군부대 소재지에서 소비쿠폰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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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갈 때까지 소비쿠폰 못 써…날릴까 걱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중인 가운데 군 복무 중인 병사들은 주소지 제한에 묶여 소비쿠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사용지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는 최근 정부에 ‘의무복무 군장병에 한해 군부대 소재지에서 민생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강원도가 군장병 소비쿠폰 문제를 건의하고 나선 것은 군부대 매점을 제외하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규정 때문이다.
군장병은 주민등록상 주소는 고향에 두고, 실생활은 군부대가 있는 타 지역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탓에 군장병들은 외출·외박시 군부대 인근에선 소비쿠폰을 사용하지 못한 채 개인 월급 등을 사용하고 있다. 화천에 복무 중인 김아무개(22) 상병은 “주소지가 대전인데 휴가를 내서 집에 갈때까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가 없다. 사용기한도 11월까지인데 그때까지 휴가를 못 가면 쿠폰 자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접경지역 상인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화천군 사내면에서 식당을 하는 김아무개(56)씨는 “접경지역은 외출·외박 나온 군장병들이 가장 큰 고객인데 이들의 쿠폰 사용이 막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안내문을 보고 찾아온 군장병들이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박대현 강원도의원은 “화천 등 접경지역은 국방개혁 등의 이유로 병력이 줄어 지역경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곳이다. 소비쿠폰 지급 취지를 고려할 때 의무복무 군장병에 한해 주소지와 상관없이 군부대 소재지에서 소비쿠폰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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