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말려달라" 교사에 전화한 학부모…30분간 고성

유지희 2025. 8. 4.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부부싸움을 말려달라고 요구한 황당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에 교사 A씨가 "그걸 왜 저한테요?"라고 되묻자, 학부모는 "애가 이 학교 다니잖아요. 교사가 개입해 줘야죠"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교사는 "어떤 학부모는 자기 아들이 왕따를 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는데, 알고 보니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게 이유였다. 얘기를 들을수록 어처구니가 없더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부모 교권 침해 민원 사례집' 수록 사례 공유 돼
학부모 "애가 이 학교 다니지 않냐, 교사가 개입해야"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초등학생 자녀의 담임교사에게 부부싸움을 말려달라고 요구한 황당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4일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부모 교권 침해 민원 사례집'에 수록된 한 사례가 공유됐다.

교사 A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평범했던 일상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를 건 이는 학생의 학부모였다.

학부모는 다짜고짜 "지금 남편이랑 싸웠어요. 선생님이 애 아빠 좀 말려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이에 교사 A씨가 "그걸 왜 저한테요?"라고 되묻자, 학부모는 "애가 이 학교 다니잖아요. 교사가 개입해 줘야죠"라고 주장했다.

A씨가 거절하자, 해당 학부모는 "그럼 학교가 보호를 안 해주는 거냐", "왜 안 끼어드냐", "무책임하다"며 30분 넘게 고성과 항의를 이어갔다.

사연을 접한 교사들 사이에서는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교사는 "새벽 1시에 전화가 왔다. 시어머니와 싸워서 집을 나왔는데 남편과도 다투게 됐다며, 전화할 데가 담임 선생님밖에 없다면서 울더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교사는 "어떤 학부모는 자기 아들이 왕따를 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했는데, 알고 보니 생일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게 이유였다. 얘기를 들을수록 어처구니가 없더라"고 말했다.

해당 사례에 대해 누리꾼들은 "사례집은 저혈압 환자 치료용으로 써야 할 듯", "왜 현실에는 이상한 소리를 당연하게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까", "당연히 학생 싸움인 줄 알았는데 부부싸움이라니, 제정신이 아니네"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