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24시] 가평군, 휴일 반납 전 공직자 비상근무 ‘구슬땀’

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2025. 8. 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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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호우특보 해제 때까지 현장 배치·비상 대응 만전
용추계곡 등 캠핑·야영객 안전지대 사전 대피 등 총력     

(시사저널=서상준 경기본부 기자)

경기 가평군이 지난밤 내려진 호우 예비특보와 관련,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했다.

가평군 공무원이 호우특보에 대비해 위험지역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4일 가평군에 따르면, 기상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경기북부에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예비특보를 예고했다.

이에 군은 전날 아침부터 자체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다행히 이날 새벽 2시 특보는 해제됐으나 군은 상황 종료 시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군은 휴일임에도 실무 부서 및 읍면 공직자들을 현장에 배치하고 나머지 공직자는 비상 대기하도록 했다. 특히 하천변과 계곡, 산사태 우려 지역, 야영객 밀집 지역에 공무원들이 직접 투입돼 밤늦게까지 현장 예찰과 대피 유도, 철수 여부 확인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가평읍 경반리, 용추계곡, 개곡교, 두밀리 등 물놀이 및 캠핑객 밀집 지역에는 사전 안내를 통해 야영객을 안전지대로 철수시켰다. 가평읍 상색리와 산유리, 이화리 등 산지 인근 주민들에 대해서도 사전 대피 안내가 이뤄졌다. 

청평교와 조종면 상판리, 북면 소법리 등도 공무원들이 야영객과 인근 주민을 찾아가 직접 이동을 안내하고 대피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행정력을 집중했다.

서태원 군수는 "이번 호우예비특보는 실제 피해가 없었다는 결과보다, 비상 상황을 가정하고 상황 종료시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의 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가평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90% 기록

가평군은 지난달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지급률 90%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기간은 다음달 12일까지다. 군은 지난달 21일부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요양시설과 꽃동네 등 고령자 및 거동불편 대상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접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주민 누구나 신청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망을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내 요양원에 입소 중인 102세 남 모 어르신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도록 공무원이 시설을 방문해 신청을 돕기도 했다.

군은 이처럼 건강상 외출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에게 신청부터 지급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현장 서비스'를 적극 제공 중이다.

지병록 복지정책과장은 "수해 복구와 병행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군민 모두가 소비쿠폰 혜택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도록 찾아가는 행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마지막 한 분까지 꼼꼼히 챙겨 지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 가평군, 하천변 근생건물 선제 철거 2차 피해 예방

가평군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조종면 하천변 근생건물에 대해 선제적인 철거 조치를 실시, 추가 붕괴와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건물을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철거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새벽에 내린 집중호우로 조종면 현리 154-8번지 소재 건축물이 하천 방향으로 전파되면서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 

이 건물은 1층이 음식점과 사무실, 2층은 사무소로 등록돼 있었으나 실제로는 다가구 주거용으로 사용 중이었다.

군은 구조물의 추가 붕괴 가능성과 하천 유실에 따른 2차 피해를 우려해, 사유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수해 응급복구비를 투입해 긴급 철거에 나섰다. 철거를 위한 행정 절차는 22일부터 본격화됐으며, 건축주 및 세입자와의 협의는 물론 침수피해 신고를 유도해 보상 누락 방지에도 힘썼다.

이어 25일부터 시작된 철거작업은 가평군 건축과 직원 2명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안전을 확보하고 주말 없이 진행해 이달 1일 철거를 완료했다. 또한 건축물 내 분실된 피해 주민의 귀중품에 대한 수색도 함께 병행해 회수에 성공했다.

이번 작업에는 포클레인 12대, 덤프 트럭 20, 트레일러 2대 등 총 34대의 중장비와 인력 16명, 공무원 14명이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사유재산이라 하더라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에서는 공무원이 선제적으로 움직이며 2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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