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장품 기업 주춤한 사이...‘K-뷰티’ 열풍 주도하는 인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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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성패가 글로벌 시장 성과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중국에 편중된 수출시장 다각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신흥 인디 브랜드들은 다품종소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트렌드 대응력과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 등 강점을 내세워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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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성패가 글로벌 시장 성과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중국에 편중된 수출시장 다각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신흥 인디 브랜드들은 다품종소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트렌드 대응력과 감각적인 마케팅 전략 등 강점을 내세워 K-뷰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3% 올랐고, 매출도 1조5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실적 부진에 허덕였지만, 해외시장 실적이 쇄신을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사업 영업이익은 3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 급증했다. 글로벌 사업 재편 전략을 통해 북미·일본·동남아·유럽 및 중동(EMEA) 등으로 해외 시장을 다변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춘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선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LG생건은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6049억 원, 영업이익은 65.4% 줄어든 5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화장품 부문은 영업손실 163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경쟁사 대비 높은 중국 의존도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경쟁 심화와 면세·방문판매 채널 구조조정, 내수 부진 등 복합 요인이 영향을 끼친 가운데 중국 매출이 8%나 줄어든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데, 내부 기준에 부합할 경우 미래 성장을 위해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며 “또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사업 확장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기회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도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6.1%, 1.3%씩 줄었다. 중국에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지만 여전히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고, 미국·일본 등에서도 기대만큼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브랜드들이 성공 신화에 매몰되지 않고 혁신과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K-뷰티 열풍에 본격적으로 올라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K-뷰티 열풍은 감각적 상품과 가성비 등을 내세운 인디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에이피알은 최근 약 6조3000억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기록해 LG생건을 뛰어넘고 아모레퍼시픽을 위협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전년 대비 111.4% 증가한 592억 원으로 전망된다.
최준영·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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