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AI 살피미로 1인 가구 돌봄 강화…1000세대 안부 확인

하철민 기자 2025. 8. 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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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모 선정…정서지원·긴급대응·복지정보 제공까지 확대
고독사 예방 연계해 촘촘한 돌봄망 구축…AI 기반 복지모델 주목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복지 모델을 도입하며 취약계층 돌봄에 나섰다.

시는 이달부터 '구미 AI 살피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독거노인과 1인 가구 등 1000세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안부 확인과 복지정보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며, 전국 16개 지자체만이 선정된 가운데 경북에서는 구미시와 경주시 두 곳만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정서적 고립 방지, 위기 상황 조기 대응 등 다층적인 돌봄 체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AI 살피미'는 대상 가구에 주 1회 AI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한 기계음 안내가 아닌,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대상자에게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기능도 함께 수행한다.

응답이 없거나 대화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전문 상담사가 즉시 대응하며, 필요시 119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긴급조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AI는 복지서비스 신청 자격 안내, 후원물품 수령 일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시는 이를 통해 복지 인프라의 효율성을 강화하고, 현장 복지 인력의 업무 부담도 일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고독사 예방·관리사업과도 연계돼 보다 촘촘한 지역 돌봄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를 더한다.

구미시는 향후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가구 확대 등 서비스 고도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는 시대에 AI 살피미는 사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돕는 기술"이라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복지안전망을 통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