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퀴어 연인의 폭력 고백한 회고록 '꿈의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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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일녀 옮김.
미국 소설가 카먼 마리아 마차도(39)가 폭력적인 동성 연인에게 당했던 정서적 학대를 담은 회고록이다.
마차도는 책에서 학대당하는 자신을 때때로 '너'라고 지칭하며 객관화했다.
성소수자라고 밝힌 마차도는 성소수자 연인 사이에 정서적 학대나 괴롭힘이 흔히 발생하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취급받는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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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집에서' 표지 이미지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yonhap/20250804152450310mwmi.jpg)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 꿈의 집에서 = 카먼 마리아 마차도 지음. 엄일녀 옮김.
미국 소설가 카먼 마리아 마차도(39)가 폭력적인 동성 연인에게 당했던 정서적 학대를 담은 회고록이다.
작가는 미국 아이오와에서 우연히 친구의 지인인 여성과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책 속에서 작가는 이 여성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고 '꿈의 집에 있는 여자'로 부른다.
'꿈의 집에 있는 여자'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아 작가에게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는다. 때로는 작가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까지 강요한다. 이런 정서적 학대는 두 사람이 헤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마차도는 책에서 학대당하는 자신을 때때로 '너'라고 지칭하며 객관화했다. 이는 작가가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는 데서 오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성소수자라고 밝힌 마차도는 성소수자 연인 사이에 정서적 학대나 괴롭힘이 흔히 발생하는데 마치 없는 일처럼 취급받는다고 지적한다.
"반복되는 근원적 진실은 아무도 똑바로 직시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그게 태양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을 학대할 수 있다. 여자들은 다른 여자들을 학대해왔다."(본문에서)
2019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이듬해 제32회 람다문학상 LGBTQ+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문학동네. 440쪽.
!['창밖에 사체가 보였다' 표지 이미지 [나무옆의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yonhap/20250804152451466chgp.jpg)
▲ 창밖에 사체가 보였다 = 박진규 지음.
소설가이자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수사 전문 잡지 '수사연구'의 취재 기자로 일하며 경험한 일들을 기록한 에세이다.
수사연구는 일반 대중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잡지로 경찰 수사 분야의 실무적 자료를 발굴하고 공급하기 위해 1983년 창간됐다.
저자는 2017년 프리랜서 기자로 수사연구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금은 취재 기자 겸 편집장을 맡고 있다.
책은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수사연구의 역사와 저자가 취재한 강력 사건 12건의 수사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형사들의 노력을 담았다.
저자는 살인 사건을 취재할 때면 살인자의 심리와 감정을 이해해보려 애쓰지만, '악마가 나를 독살하려고 해서' 또는 '살인이 내 버킷리스트에 있어서' 등 어처구니없는 동기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보며 좌절한다.
책에는 사소한 감정 문제나 오해, 탐욕 때문에 계획적 살인을 저지르는 사례도 등장한다.
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복잡한 감정의 얽힘 속에서 살인 사건은 일어난다"며 "서로를 바라보던 따스하고 보드라운 감정이, 서로의 심장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변해버리는 것"이라고 썼다.
나무옆의자. 312쪽.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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