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파급력 생각보다 더 크다…MZ 애널리스트가 콕 짚은 ‘이 업종’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2025. 8. 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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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의 낙수 효과를 받을 겁니다. '오징어 게임' 때와는 다릅니다."

1992년생으로 학창 시절 동방신기, 소녀시대 열풍을 지켜보며 성장한 이나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팀 책임매니저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넷플릭스 케데헌 시리즈의 인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임매니저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배우 몸값 상승과 콘텐츠 과잉 경쟁 문제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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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팀 책임매니저.
“국내 증시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의 낙수 효과를 받을 겁니다. ‘오징어 게임’ 때와는 다릅니다.”

1992년생으로 학창 시절 동방신기, 소녀시대 열풍을 지켜보며 성장한 이나연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팀 책임매니저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넷플릭스 케데헌 시리즈의 인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흥행몰이가 K팝 산업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임매니저는 “케데헌 주제가(OST) ‘골든’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2위까지 올라왔다”며 “유튜브 뮤직에서 ‘골든’을 들은 외국인들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의해 다른 K팝 음악에도 자연스럽게 노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K팝 지식재산권(IP) 보유자인 국내 기획사가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팬 플랫폼이나 굿즈 제작사 등 관련주에도 모멘텀이 전파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3분이면 들을 수 있는 대중음악의 낮은 진입 장벽을 강조하며 “해외 K팝 소비층이 10대와 20대를 넘어 여러 계층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
넷플릭스만 수혜를 봤던 오징어 게임 흥행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비교했다. 이 책임매니저는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배우 몸값 상승과 콘텐츠 과잉 경쟁 문제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반대로 최근 엔터주는 중국 시장 개방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상승 재료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책임매니저는 2017년부터 시행된 중국 한한령에 대한 완화 조치를 기대하며 “10년 전과 달리 중국도 소비 진작을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도 K팝 콘서트가 열리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므로 콘서트 규모가 이전보다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K팝 투자에 관심이 있는 개인에게는 “주요 그룹의 복귀 시기보다도 월드투어와 같이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이 책임매니저는 “앨범 발매 시기 등을 노리는 투자 전략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기업이 돈을 얼마나 벌지가 중요하다”며 “앨범 판매량이나 콘서트장 규모 등을 살펴보면 이 기업이 벌 수 있는 수익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취임 이후 시장 기대보다 엔터주 흐름이 부진한 것에 대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 타이밍을 예측하긴 힘들지만, 하반기 어닝 모멘텀이 찾아올 것”으로 예측했다.

대학 졸업 후 대신증권 연구원으로 금융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던 이 책임매니저는 어느덧 업계 9년 차다. 한투운용 리서치센터에서 엔터·미디어·소비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그는 국내 4대 엔터 기획사 비중을 95%까지 높인 ‘ACE KPOP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 책임매니저는 “투자자들이 ‘집중 투자 ETF’ 등 정체성이 뚜렷한 상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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