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아동 성착취 '마담' 얼굴 공개…"사탕만 주면 조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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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아동 성매매를 알선하던 여성들, 이른바 '마담'들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BBC에 따르면, '마담'으로 불리는 여성들이 케냐에서 13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성매매 산업으로 끌어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냐 형법에 따르면 성매매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 등은 모두 불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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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취재로 파악된 아동 성매매 알선 여성들. 니암부라(좌)와 체프투(우) [BBC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newsy/20250804151644913slog.webp)
케냐에서 아동 성매매를 알선하던 여성들, 이른바 '마담'들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BBC에 따르면, '마담'으로 불리는 여성들이 케냐에서 13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성매매 산업으로 끌어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케냐 수도 마이로비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마이 마히우는 아동 성매매의 온상으로 꼽힙니다.
BBC 탐사보도팀 '아프리카 아이' 소속 기자 두 명은 올해 초 마담이 되는 법을 배우려는 척 이 마을에 잠입했습니다.
잠입 과정에서 이들이 촬영한 마담 두 명은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는 어린 소녀들을 웃으며 소개했습니다.
취재진이 촬영한 흐릿한 영상에는 자신을 '니암부라'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사탕만 주면 조종하기 쉽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니암부라는 "마이 마히우에서는 매춘이 돈벌이가 된다. 트럭 운전사들이 연료를 공급하는 셈"이라 말하며, 한 13세 여자 아이는 일한 지 6개월이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미성년자를 다루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공개적으로 마을 밖으로 데려갈 수 없다. 나는 아이들을 밤에만 몰래 데리고 간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을 '체프투'라고 소개한 또 다른 마담은 "어린 소녀를 팔면 생계를 이어가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어린 소녀들은 매일 반복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여자 아이는 취재진에게 "가끔 여러 사람과 성매매를 하게 된다. 손님들이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행위를 강요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하루 평균 5명과 성매매를 한다고 밝힌 또 다른 아이는 "피임 기구 없는 성관계를 강요당하기도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도망칠 곳도 없다. 저는 고아"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잠복 취재 끝에 얻어낸 자료들을 BBC는 지난 3월 케냐 경찰에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마담들이 장소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케냐 경찰은 마담들과 어린 소녀들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 또한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진이 만난 성매매 착취 아동 [BBC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4/newsy/20250804151645059mgrt.jpg)
케냐 형법에 따르면 성매매로 벌어들인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과 성매매를 알선하는 행위 등은 모두 불법입니다.
특히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성매매를 위해 인신매매한 경우 10년에서 무기징역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케냐 내 성매매 아동에 대한 최신 통계는 존재하지 않지만, 지난 2012년 미국 국무부에서 케냐 인권 실태 국가 보고서를 발행하며 '3만 명에 달하는 아동'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성매매 #아동학대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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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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